“공부 더 하면 불이익 받는 세상이 왔네요.” 오늘 누리꾼들이 네이버 기사에 단 댓글 중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댓글이다. 오후 5시 30분 현재 6924회 ‘공감’이 표시됐고 ‘비공감’은 590회에 그쳤다. 연합뉴스 <고졸 취업 지원 전방위 확대…9급공무원 문도 '활짝'>에 달린 댓글이었다.
◇ 정부,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누리꾼 “고졸이 벼슬?”
25일 연합뉴스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발표 내용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방안은 직업계고를 나와 고졸로 취업하는 학생에게 고교 전후에 걸쳐 전반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고졸 취업률을 늘리기 위해 특히 공무원 및 공공기관에 고졸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고졸 취업 후 대학진학과 사회적 자립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50.6%였던 직업계고 취업률은 2022년에는 60%까지 끌어올린다. 국가직 공무원 채용에서 직업계고나 전문대 졸업생을 뽑는 지역인재 9급 채용 전형의 비중을 지난해 7.1%에서 2022년 20%까지 두 배 이상 늘린다. 그렇게 되면 현재 180명 수준에서 500명으로 늘어난다. 지방직 공무원 채용에서 기술계고 경력경쟁임용의 비중도 지난해 20%에서 2022년 30%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워드미터 분석에 따르면, 이 기사는 오후 5시 30분 현재 4162명이 감성을 표하고 있다. 그중 3606명이 ‘화나요’를 표해 오늘 네이버 기사 중 두 번째로 누리꾼을 불쾌하게 만든 뉴스로 랭크됐다. ‘좋아요’는 510회에 불과했다.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공부 더 하면 불이익이 되는 세상”, “같은 조건에서 경쟁해야” , “전 국민 공무원 프로젝트” 등 고졸 학력자에게만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졸 취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경로를 구축하는 것은 입시경쟁 위주의 교육·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들은 오늘 발표된 고졸 취업 지원 확대 방안을 역차별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 공부 더 하면 불이익 받는 세상이 왔네요 (공감 6924회)
- 고졸이 무슨 벼슬이야? 똑같은 조건하에서 경쟁하되 차별을 없애야지. 돌xx리들 생각하는 짓거리 하고는 (공감 3382회)
- 공무원은 누구나 다 공정하게 채용되는 게 아닌가! 왜 고졸에게만 혜택을 주는가! 그냥 공정하고 정의롭게 하는 것도 못하는가! (공감 6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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