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600일간 공식 일정을 전수 조사한 결과 160일은 ‘공식일정 없음’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조선일보 28일자 보도) 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과 같은 당 박성중 의원이 2017년 5월 10일부터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문대통령 공개 일정을 분석한 데 따른 것이다. 분석 결과 공개 일정은 총 2144건으로, 1611건이 청와대 내부 일정이었다. 이 중 1181건은 여민관에서 이루어졌으며, 102건은 출입이 통제된 관저 내 일정이었다. 또한 600일, 1800끼니 중 공개일정으로 잡힌 식사회동은 100회에 그쳤다.
이 발표에 청와대가 정면 반박에 나섰다. 28일 국민일보는 <靑 "대통령 집무실에서 일한게 '방콕'이라니…가짜뉴스">란 기사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여의도연구원이 내놓은 대통령 일정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은 정치적 주장을 위한 사실 왜곡"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 본관에서 여민관으로 옮겨온 것"이며 "여민관 일정이 많다는 것은 집무실 일정이 많다는 것"이라고 했다. 관저보고에 대해서는 "급박한 사안의 경우, 업무 시간 후에도 보고를 받고 업무를 한다는 의미"라며 "이전 정부에서 출근도 하지 않고, 온종일 관저에서 머물러 업무를 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게시된 대변인 논평은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은 공개된 청와대 일정을 가지고 통계를 왜곡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결과로, 공당의 연구소가 사실상 가짜뉴스의 생산지가 되어버린 꼴”이라며 정변 반박하고 있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워드미터 분석에 따르면, 이 기사는 오후 5시 현재 5926명이 감성을 표하고 있다. 그중 5345명이 ‘화나요’를 표해 오늘 네이버 기사 중 누리꾼을 불쾌하게 만든 뉴스 1위로 랭크됐다. ‘좋아요’는 483회에 불과했다.
기사를 본 누리꾼들은 “입맛에 안 맞으면 무조건 가짜뉴스?”, “전 정부 관저는 직무유기다라더니” 등 청와대의 반박을 비난하는 의견을 쏟아냈다. 댓글은 대부분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저보고를 이유로 박 전 대통령을 비난했던 것에 비추어, 이번 정부에서도 그 같은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여론이 크게 우세했다. 자유한국당을 "간헐적 단식당"이라 비꼬며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는 누리꾼도 있었으나 소수에 그쳤다.
- 거울방, 세월호 인신공양설, 미군 잠수정 충돌설 이런 게 뼛속까지 악의적인 가짜뉴스라니까.
- 박근혜가 집무실에서 일하면 방콕이라고 난리더니 문재인이 집무실에 일하면 방콕 아니란다.
- 문재인 청와대의 내로남불은 세계적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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