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반기업 정서 해소될 것"... 누리꾼 "유체이탈화법"

[어제뉴스] 文-벤처기업인 간담회 기사 등 문 대통령 관련 뉴스 4건, '화나요' TOP5에
누리꾼, 문 대통령 "반기업 정서 해소" 발언은 '유체이탈화법' 비판
2019-02-08 13:27:46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벤처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7일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벤처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는 이날 벤처 1세대 창업자 및 유니콘 기업인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과 성과를 점검하고, 보완ㆍ개선 과제를 논의하는 진솔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7일 하루 누리꾼들을 가장 많이 화나게 만든 기사는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문재인 대통령 관련 보도였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워드미터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 뉴스 중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5개 기사는 각각 미북정상회담에 문 대통령이 합류할 가능성, 문 대통령-벤처기업인 간담회,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청와대 초청 계획, 그리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역사학자 전우용씨의 비난 등을 담고 있었다.

표='화나요' 많은 기사 TOP5(7일, 네이버)
표='화나요' 많은 기사 TOP5(7일, 네이버)

 

이날 뉴시스는 <文대통령 "투명경영 성취 이뤄...반기업정서 해소될 것">이란 제목의 보도를 통해 7일 문 대통령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김범석 쿠팡 대표 등 벤처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간담회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반드시 새로운 분야의 혁신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제조업 혁신을 근간으로 해서 다른 분야로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반기업 정서는 빠른 시간 안에 해소되리라 본다"며 "초기 큰 부를 이룬 분들이 과정에서 정의롭지 못한 부분이 있어 국민들의 의식 속에 반기업 정서가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문 대통령과 현 여권이 반기업 정책을 펴고 반기업 정서를 조장했다며 “반기업 정서가 곧 해소될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어불성설이라는 반응을 주로 보였다. 이 기사에는 ‘화나요’ 표정이 6389회 달렸고, ‘좋아요’는 984회에 불과했다. 공감 1위부터 2위에 오른 댓글은 모두 “유체이탈 화법이네”, “대통령이 책임감도 없고 남탓만 한다” 등이었다. 많은 누리꾼들은 현 정부가 추진한 정책이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기사 공감랭킹 2~3위 댓글>(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표현 수정)

  • 일종의 유체이탈화법이다. 반기업적 정책, 반기업적 정서를 심은 건 현 정부인데, 자기 책임은 아니란 식으로 말한다. 대단하다. (공감 5124회, 비공감 1710회)
  • 자신이 반기업 정서를 가지고 반기업 정서로 선동해서 노동조합과 결탁해 대통령 된 것 아닌가. 직접비난은 삼가고 싶지만 이런 것이 소위 유체이탈화법이다. 대통령이 이렇게 책임감도 진정성도 없이 남 탓만 해서는 안 된다.(공감 2982회, 비공감 668회)

뉴스1의 <文대통령, 자영업자·소상공인과 대화… 경제행보 계속>이란 제목의 기사 역시 문 대통령이 경제인을 챙기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였다. 기사는 “문 대통령이 이달 중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관련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할 계획”이라는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 브리핑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한 부대변인은 경제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대통령이 이들과 직접 대화하는 자리가 “경제활력을 위한 일상적인 경제 챙기기”의 일환이라며 이 같은 행보를 “더 폭넓고 깊이 있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 기사에도 ‘화나요’가 5896회나 달렸다. 댓글은 기사 내용과는 다소 무관하게 문다혜씨 가족의 해외 이주를 비난하거나 가식적으로 보인다는 등 문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는 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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