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7일 열기로 한 가운데, 박영선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과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가 청문회의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를 전망이다. 누리꾼들은 “기자하던 사람이 어떻게 42억이나 모았나”, “불과 몇 년 사이 수십억 늘었네” 등 박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검증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박 후보자가 일본 도쿄에도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반응이 곳곳에서 보였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시어머니, 장남 명의 보유 재산으로 총 42억9800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 본인은 서울 서대문구 소재 단독주택(10억원), 구로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3억4000만원), 예금 10억4900만원 등 총 24억2500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서울 종로구 소재 아파트(4억3900만원), 일본 도쿄 소재 아파트(7억200만원), 2018년식 베스파 자동차(700만원), 예금 9억5200만원, 골프회원권(1억8800만원) 등 총 17억8300만원을 신고했다. 장남과 시어머니는 각각 3700만원과 5200만원 예금을 신고했다. 지난해 3월 공표된 국회공보 제2018-41호에는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서울 종로구 교남동 소재 경희궁 자이 아파트 4단지 건물 45.8평방미터를 소유한 것으로 돼 있었다. 현재 해당 전용면적의 이 아파트 호가는 9억 후반에서 10억 중반에 형성돼 있다.
한편 미국 국적자였던 배우자는 한국 국적을 다시 취득했다. 그러나 장남(21세)은 2022년 말까지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하고 미국으로 출국해 이중국적 상태다.
누리꾼들은 박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과 아들 이중국적 문제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을 주문했다. 박 후보자 관련 논란을 다룬 16일 국민일보 기사는 댓글이 3953개 달리고 감성반응이 7482개 표시됐는데, 그중 ‘화나요’가 7283개였다. 댓글은 “아들은 군미필과 이중국적, 배우자는 일본 부동산 보유, 대한민국 장관 자격 있나”라며 주로 후보자의 가족과 재산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다.
누리꾼들은 또 박 후보자가 기자 출신에 4선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들어 “국회의원 되면 돈을 많이 버는 모양이구나”라며 재산형성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부자는 안 되는 이유가 뭔가? 부정축재가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며 재산규모만으로는 장관으로서 자질에 대한 문제가 될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으나 소수에 불과했다. 과거 야당 시절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 재산증식 과정의 비도덕성을 집중 공격했던 박 후보자에게 “그때 청문회에선 부자는 요직에 오르면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더니 내로남불인가”, “(박 후보자가) 돈이 많은 게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과거 다른 후보자에게 했던 것과 똑같은 기준으로 청문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박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더욱 철저히 할 것을 정치권에 촉구하고 있었다.
- 재산형성과정과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 등 철저하게 따져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봉사할 능력이 나 자질이 안 되면 물러나게 해야 한다.
- 임종석 딸은 미국 유학 중, 심지어 이석기 아들도 미국 유학 중, 문재인 딸은 이민 가고, 강경화 딸은 미국 국적, 문정인 외교특사도 자식들 다 미국 국적에 미국에 거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딸에게 미국 아파트 사주고... 이 사람들은 (이 나라가) 적화돼도 나 몰라라 할 수 있겠네.
- 일본에도 부동산? 이거 실화(사실)냐.
- 재산이 많으면 안되는 이유가 뭔가? 축재과정에 문제가 없는 거면 된 것 아닌가?
↑ 16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관련 국민일보 기사에 대한 네이버 댓글 일부 발췌(의도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표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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