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빅터뉴스 워드미터 집계 결과,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강원도 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행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세계일보 기사에 누리꾼들이 가장 많은 감성반응을 나타냈다. 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은 축구장 700배가 넘는 규모의 산과 마을이 다 타고 인명피해까지 났는데 청와대와 여당이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며 국가위기관리센터에 늦게 나타난 문 대통령의 행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기사에는 표정이 1만8000회 달렸고, 그중 ‘좋아요’가 1만4000회였다. '모바일 메인으로 추천'도 3300회 표시됐다.
이어 '데일리안'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9.9%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기사가 9800회 감성반응을 이끌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7600개 감성반응이 달린 중앙일보 기사로, 정부가 고교 무상교육을 급하게 추진하면서 고3부터 혜택을 주기로 해 총선 겨냥 선심성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내용이었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이 판사 재직 당시 자신이 맡은 재판과 관련된 회사에 주식 투자를 했다는 의혹을 다룬 조선일보 기사에도 표정이 7300개로 많이 달렸다.
댓글 수로는 '이언주, 문 대통령 5시간 행적 공개 요구' 세계일보 기사가 댓글이 1만1000개 달려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반등' 데일리안 기사에 4600개가 달려 2위, '고교 무상교육, 선심성 논란' 중앙일보 기사가 4400개로 3위였다. 4위는 한 남성 마약사범이 "방송인 하일씨와 연인 관계로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했다는 아시아경제 기사였다. 이 기사는 49만회가 조회돼 10일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본 뉴스였다. 댓글 많은 기사 5위는 '이미선 후보자 부부의 주식투자 논란' 조선일보 기사였다.
이날 누리꾼들이 가장 많이 본 뉴스 톱5 중 네 개 기사가 모두 하일씨의 마약 투약 관련 보도였다. 그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는 모습을 다룬 기사, 가슴 잔털을 뽑아 마약검사를 했다는 기사, 지인인 마크 피터슨 교수가 "경찰이 마약 투약 진술을 강요했다"고 말했다는 보도였다. 고교 무상교육이 총선용 선심성 정책이라는 논란을 다룬 중앙일보 기사도 조회 수 4위에 올랐다.
한편 네이버 기사 댓글 여론은 하 씨에 대해 크게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이날 누리꾼들로부터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2개 댓글로 모두 하 씨의 동성애 의혹을 언급한 기사내용에 큰 불만을 드러냈다. 하 씨는 구속영장이 기각돼 현재 풀려난 상태다.
- "이런 거 기사로 내지 마세요. 죄에 대해서만 기사로 내세요. 저 사람 가족들이 받을 충격은 생각하고 막 기사 내는 건가요?"(공감 1만8700회, 비공감 1200회)
- "마약만 보도해라. 동성애는 프라이버시다." (공감 1만회, 비공감 12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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