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치킨 브랜드 KFC가 오는 19일부터 '닭껍질튀김'을 한정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닭껍질튀김'은 본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KFC 일부 매장에서 판매돼 SNS를 통해 화제가 됐던 제품으로, 국내에서도 출시를 논의하던 중 소비자 요청이 급증함에 따라 판매를 확정하게 됐다.
닭껍질튀김은 이름 그대로 닭의 껍질 부위만 튀긴 것으로, 기존 자카르타에서 판매하던 레시피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했으며, 짭짤하면서도 쫄깃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 갤러의 '고생기'가 KFC를 움직이다
KFC의 닭껍질튀김 출시는 지난 달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부터 시작됐다.
한 누리꾼이 우연히 외신을 통해 알게된 KFC의 닭껍질튀김을 먹기위해 인도네시아까지 갔지만 결국 먹지 못했다는 고생담이였다. 닭껍질 튀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KFC에서도 일부 매장에서만 한정판매하는데, 해당 누리꾼은 미국 본사와 인도네시아 지사 등에 이메일 문의해서 매장을 알아냈다. 그는 항공편을 이용해서 자카르타까지 갔는데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 폭력시위가 발생해 결국 먹지 못했다. 해당 누리꾼은 고생 후 한국 KFC에 닭껍질튀김을 출시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고, 다른 누리꾼들에게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 게시글은 19일 현재 7만9874회 조회됐고, 1022회 추천, 626개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또 트위터에서는 게시글이 올라온 다음날인 5월 24일 338건이 올라오며 들썩이기 시작했고, 닭껍질튀김 출시 발표가 있기 전인 6월 17일까지 트위터에서는 1049건의 트윗이,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에는 각각 43건, 39건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출시가 발표된 18일 1만여건이 넘는 글이 올라오며 버즈량이 급증했다.
누리꾼들은 KFC의 닭껍질튀김 출시 소식에 환호했지만 한정판매 지점 6곳 중 4곳이 서울에 집중된 것에 불만을 제기한 내용이 1만2188회 리트윗되며 가장 많이 전파됐다.
- 2019/06/18 RT:12,188 KFC 닭껍질튀김 전국 6개 지점에서 한정판매 한다는데 그 중 4개 지점이 서울임. 인간적으로 전국 6개 지점에서 할 거면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인천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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