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출생아 2만 5300명... 38개월째 역대 최저 행진
날로 심각해지는 ‘출산 절벽’에 지난 5월 자연증가 인구가 600명 선에 머물렀다.
31일 통계청 ‘2019년 5월 인구통계’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 5300명으로 전년 동월(2만 8천명) 대비 2700명(9.6%) 감소했다. 5월 기준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숫자다. 저출산 현상이 계속되면서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3년 2개월째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7년째 하락하는 혼인 건수도 출생아 감소의 큰 원인이다. 출생아 수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는 지난 5월 2만 3100건으로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인 것은 출생아 수와 마찬가지였다.
통계청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명을 밑돌 것이 확실시 된다”고 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로 2018년 0.98명을 기록하며 최초로 1명 미만으로 떨어진 바 있다.
◆ 주택시장 얼어붙으며 ‘6월 인구이동’도 45년만에 최소
한편, 통계청이 ‘5월 인구통계’와 함께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인구는 48만 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감소했다. 6월 기준으로는 지난 1974년 6월 35만 6천명 이후 45년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11.2%, 시도간 이동자는 10.2%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원래 이사를 적게 하는 시기인데다 주택시장 경기가 얼어붙으며 주택 매매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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