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vs. 황교안... 포털 검색량 격차 좁아지며 7월 골든크로스 ②

[차기 대권주자 관심도] 7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알아본 차기 대권주자
네이버 댓글여론 지수, 황교안 > 이재명 > 홍준표 > 이낙연 순
다음 댓글여론 지수, 이낙연 > 이재명 > 홍준표 > 김경수 순
2019-08-09 12:39:15

네이버와 다음 양대 포털에 인링크된 기사 기준으로 댓글여론의 볼륨과 표정(공감)을 분석해 산출한 관심도에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가장 높은 46.5%를 차지했고, 이어 이낙연 총리 17.3%, 이재명 지사 13.4%, 홍준표 전 대표 12.6%, 김경수 지사 7.8%, 박원순 시장 2.0%, 오세훈 전 시장 0.4% 순으로 집계됐다.

차트=네이버·다음 뉴스댓글 관심도
차트=네이버·다음 뉴스댓글 관심도

 

◇ 이재명은 네이버에서, 홍준표는 다음에서 의외의 긍정평가

네이버 댓글여론에서는 황교안 대표에게 집중된 우호적인 댓글과 높은 긍정감성으로 인해 관심도가 78.6%을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지사 7.7%, 홍준표 전 대표 6.3%, 이낙연 총리 5.3%, 박원순 시장 0.8%, 오세훈 전 시장 0.8%, 김경수 지사 0.4%로 집계됐다.

보수성향이 강한 네이버 댓글여론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지사가 이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는데, 4일 경기도가 일본 제품의 독과점 현황을 전수조사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누리꾼들로부터 높은 80%에 달하는 높은 긍정반응을 이끌어내 관심도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이외에도 이 지사가 4년전 유승준을 비판한 글이 재조명되기도 했는데, 13일 국민일보 관련 기사의 긍정감성 반응이 80.5%로 매우 높게 집계됐다. 이 기사는 3315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유승준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과 이 지사 발언에 대한 긍정적인 내용이 섞였다.

  • 역시 이재명은 사이다다  (공감 30)
  • 역시 이재명 지사입니다 정말 시원합니다 고위공직자 아들은 군대 안갈려고 별쇼를 다하고 있는데 이게 나라입니까 ... (중략)  (공감 28)
  • 이재명은 싫지만 맞는말은 맞는말인거지  (공감 25)

네이버와는 대조적으로 다음 댓글여론에서는 이낙연 총리 29.3%, 이재명 지사 19.0%, 홍준표 전 대표 18.8%, 김경수 지사 15.2%, 황교안 대표 3.2%, 오세훈 전 시장 0.0%로 집계되며 주로 여권 주자들이 높은 관심도를 기록했다.

여권 지지성향이 강한 다음에서도 이례적으로 보수 진영의 홍준표 전 대표가 높은 공감을 얻으며 관심도를 높였다. 홍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 직후 당시 제기된 거짓말 논란에 대해 “범죄라고 볼 수는 없다”라는 의견을 밝혔는데, 이러한 내용이 다음 누리꾼들 사이에서 긍정적으로 읽혔기 때문이다. 당시 거짓말 논란을 두고 보수 야권에서는 윤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는 분위기였는데, 홍 전 대표의 이 같은 의견은 보수 진영과는 명백히 차별되는 의견이었다.

  • 뭔일이여 오랜만에 바른소릴하고 그말은 맞는말이지  (공감 20)
  • 오랫만에 홍준표가 바른말했네 윤석열 검찰총장후보로 중립을 지킬것인가가 중요하지 친한사람 소개시켜준게 청문회서 머가 중요하냐 자한당은 별거아닌거 꼬투리하나 잡고 철회하라 하면서 때쓰는게 얼마나 한심하면 저런말 하겠나  (공감 19)
  • 준표형! 있을 때는 욕 많이 했었는데 미안하네요. 그래도 그집에서는 제일 정상이었는데... 있을땐 몰랐는데 없으니까 알겠네요.  (공감 16)


◇ 이낙연 vs. 황교안... 네이버 검색량은 7월이 골든크로스

여야에서 각각 가장 관심도가 높은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대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는 어떠할까? 빅터뉴스가 두 주자의 최근 6개월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본 결과 다양한 지표에서 황 대표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황교안 대표가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선출된 2월부터 7월까지 황 대표는 정치권의 뉴스메이커이자 이슈메이커였다. 조사기간 네이버 인링크 기사 기준으로 황 대표에 관한 기사는 총 2만3862건 발생했고 댓글은 188만5628개 발생했다. 하루 평균 132건의 기사가 발생한 꼴이고, 댓글은 1만418개씩 달린 꼴이다. 기사당 평균 댓글은 79개로 산출됐다.

반면 같은 기간 이낙연 총리의 경우 기사는 총 9956건 발생했고, 댓글은 14만3904개 달린 것으로 나왔다. 하루평균 55건의 기사와 795개의 댓글이 달린 꼴이다. 기사수에서는 황 대표의 절반에 못미치는 41.7% 수준이었고, 댓글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져 7.6% 수준에 머물렀다.

절대적인 기사수-댓글수 지표를 보면 황 대표가 이 총리에 비해 압도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월별 발생추이를 분석해 추세를 그려보면 적신호가 감지된다. 황 대표는 기사수·댓글수 모두에서 5월 정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월 기사수에서는 당대표 선출 이후 가장 낮은 3194건을 기록했고, 댓글수 역시 가장 낮은 20만3858개를 기록했다.

기사수로 언론의 주목도나 뉴스메이킹을 가늠해 볼 수 있고, 댓글수로는 이슈메이커로서의 정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데 황 대표의 두 지표는 모두 2월 수준으로 되돌려진 것이다.

차트=최근 6개월 황교안 대표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최근 6개월 황교안 대표 기사수-댓글수 추이

이낙연 총리의 경우 7월 기사수는 2079건으로 4월 212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 7월은 일본의 경제보복이라는 빅이슈가 터지면서 기사량이 증가했고, 댓글수도 전월대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 뉴스메이커나 이슈메이커로 추세의 방향을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차트=최근 6개월 이낙연 총리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최근 6개월 이낙연 총리 기사수-댓글수 추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네이버 검색량 지표에서는 두 대표 주자의 방향성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났다.

차트=황교안-이낙연 네이버 검색량 추이
차트=황교안-이낙연 네이버 검색량 추이

검색량이 가장 많은 때를 100으로 설정했을 때 황 대표가 선출되던 2월 황 대표의 검색량이 급증하며 최고 지수인 100을 기록했다. 이후 5월을 제외하면 꾸준히 하락하며 7월에는 23.3까지 떨어졌다. 누리꾼의 관심이 4분의1 토막난 것이다.

반면 이 총리 검색량은 2월 황 대표의 5.6% 수준이었던 것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7월에 자체 검색량의 최고치인 22.8을 기록했고 황 대표와의 격차를 0.5포인트 수준까지 좁혔다. 이 총리 입장에서는 골든크로스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타이밍이 온 것으로 보여진다.


※ 자료제공 : 워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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