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7주째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t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일(월)부터 이달 2일(수)까지 사흘간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1주일 전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5%p 하락한 44.8%를 기록해 한 주만에 다시 40%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잘함’ 26.5%, ‘잘하는 편’ 18.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3%p 늘어난 51.5%로 4주째 50% 이상을 유지했다. ‘매우 잘못함’ 39.1%, ‘잘못하는 편’ 12.4%였다.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6.7%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p 증가한 3.7%였다.
이러한 하락세는 △文대통령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검찰개혁안 마련 지시 △개천절 광화문 광장 ‘조국 장관 퇴진촉구 집회’ 예정 보도 등 조국 장관과 관련한 보도 △북한의 잠수함발 탄도미사일(SLBM) 발사 △ 분양가 상한제 개편 방안 논란 △수출 10개월 연속 감소세 등 외교와 민생, 경제부분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간으로는 지난주 금요일(27일) 45.6%(부정평가 51.8%)로 마감한 후, 30일(월)에는 43.8%(▼1.8%p, 부정평가 53.3%)로 내렸다가, 10월 1일(화)에는 45.0%(▲1.2%p, 부정평가 51.2%)로 상승했고, 2일(수)에도 45.3%(▲0.3%p, 부정평가 51.1%)로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20대와 50대, 40대, 60대 이상,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30대, 진보층은 상승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4.9%→39.2%, 부정평가 56.6%)에서 ▼5.7%p 하락한 반면, 30대(57.4%→59.7%, ▲2.3%p, 부정평가 36.3%), 진보층(75.7%→77.0%, ▲1.3%p, 부정평가 20.9%)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하락하고 자유한국당은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2%p 내린 38.0%를 기록, 1주째 만에 다시 3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20대, 40대에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2.1%p 오른 32.6%로 4주째 30%대를 이어갔다. 한국당은 중도층과 보수층, 서울과 대구·경북(TK),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지층인 진보층(64.9%→65.5%)에서 소폭 상승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60.9%→62.9%)에서 상승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격차는 2.6%p로 좁혀졌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36.7%→33.6%, 한국당 지지도는 29.0%→33.0%로 등락이 갈리면서 중도층의 양당 지지도 격차는 7.7%p에서 0.6%p로 상당 폭 좁혀졌다.
바른미래당은 최근 당권파와 유승민·안철수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0.5%p 오른 5.6%로 5%대를 유지했고, 정의당도 0.4%p 내린 5.4%로 3주째 5%대를 이어갔다.
우리공화당은 0.1% 떨어진 1.3%로 지난주와 비슷했고, 민주평화당은 0.7%p 내린 1.2%로 1%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정당이 0.8%p 오른 2.0%, 무당층(없음·잘 모름)은 지난주와 동일한 13.9%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9월 30일(월)부터 10월 2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941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 5.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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