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영 비서 출신 이해식, 구청장 3선 후 이해찬 대표 취임하며 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중 현직 의원 아닌 이해식 대변인은 이부영 국회의원 비서로 정치에 입문,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강동구 의원에 당선된 후 1998년, 2002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시 의원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한 이부영 의원을 따라 탈당했고, 2008년 재보궐선거에서 통합민주당 후보로 강동구청장에 당선됐다. 2010년 민주당,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당선되면서 구청장 3선에 올랐다. 3선 퇴임 두 달 후인 지난해 8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하면서 당 대변인에 임명됐다.
지난 1년 온라인 언급량은 2만 1375건으로 현역 의원인 홍익표, 이재정 대변인보다 훨씬 적었다. 가장 많은 일일 언급량을 기록한 지난 5월 20일 트위터에 805건 언급됐고, 뉴스에서는 지난 3일 59건으로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 “김정숙 ‘황교안 패싱’은 유시민 지령” 민경욱에 이해식 “가래침 감성”
트위터에서 5월 20일은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온라인 설전으로 뜨거웠던 날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뛰었다며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던 유시민의 지령에 따른 것이었다”고 민 대변인이 주장하자 이해식 대변인이 이를 “가래침 감성”이라 지적한 것이다.
민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지역 주민과 이야기 도중 고개를 돌려 바닥에 침을 뱉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 대변인은 감성이 좀 남다른 것 같다. 언젠가 침을 뱉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는데, 황교안 대표가 영부인과 악수를 못 했다고 동네방네 떠들어대는 폼이 꼭 가래침 뱉는 수준”이라고 썼다.
◆ 누리꾼, <네이버> “왜 황 대표만 건너뛰었나” <다음> “악수 갖고 늘어지는 토착왜구”
이 사건은 지난 1년 이해식 대변인 관련 보도 뉴스 중 양대 포털 <네이버>와 <다음> 모두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 주제가 됐다. 누리꾼들 반응은 네이버와 다음이 확연히 달랐다.
<네이버>에서는 “일일이 악수 다 하면서 황교안 대표만 왜 건너뛰었을까?”, “유시민이 영향력있는 사람이긴 하네요. 한 나라 대통령 영부인이 위험을 무릅쓰고 참석한 제1야당 대표를 이렇게 막 대해도 되나요?”, “이젠 민경욱이 잘못으로 돌아가구만 언론들이 다 청와대 눈치보기에” 등 ‘악수 패싱’한 영부인을 비난한 반면, <다음> 누리꾼들은 “이젠 악수 가지고 물어늘어지고 있다 토착왜구다운 짓거리 한심스러울 뿐”, “제1야당 대변인 수준이 고작 이정도냐”, “민경욱이 아무데나 가래침을 너무 많이 뱉네” 등 민경욱 대변인을 공격했다.
◆ ‘이해식’ 연관어, 트위터에선 ‘나경원’... “야멸차게 조국 비난하던 언사, 부메랑으로 돌아와”
‘이해식’과 함께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이슈어들은 ▲대변인(11834) ▲민주당(6284) ▲더민주(4677)인 가운데 트위터에서는 ▲나경원(2265)과 ▲이재명(1177) 등 여야 정치인의 이름이 연관어 고순위에 올랐다.
‘나경원’은 지난달 20일 이해식 대변인의 “나 원내대표는 언약대로 AFP를 고발하라.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 의도가 외신에도 효험이 미치는지 국민들은 알고 싶다”에 포함되며 트위터에서 연관어 3위에 올랐다. 이국 예일대 재학 중인 나 원내대표 아들의 국적과 예일대 입학 당시 제출한 의공학관련 논문 제1저자 논란에 프랑스 AFP 통신이 지난달 18일 “새 법무부 장관 임명을 위협했던 한국의 교육 특권 관련 스캔들이 야당 지도자를 몰아내기 위해 확산되고 있다”고 타전했다. 이를 두고 이해식 대변인은 “조국 장관에 대해 야멸찬 비난을 쏟아부었던 나 원내대표의 뻔뻔스런 언사는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나 원내대표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 이해식 “전광훈 목사가 내란 선동, 폭력 교사”...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이해식’이 등장한 온라인 게시물에 함께 포함된 감성어 비율은 긍정 43.5%, 부정 56.5%였다.
▲고발은 이해식 대변인이 지난 4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동과 공동 폭행 교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사실이 온라인에 전파되면서 부정 감성어 3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이날 당 명의로 낸 고발장에서 “피고발인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수행하고 있는 대통령의 직무를 강압에 의하여 전복 또는 그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도록 내란을 선동했으며, 2019년 10월 3일 ‘청와대 진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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