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한국의 유아 콘텐츠 스타트업 ‘스마트스터디’가 만든 ‘아기상어’ 노래와 캐릭터가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이 기사는 오후 2시 현재 ‘좋아요’가 3800개 달려 이날 네이버 기사 중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흐뭇해 한 뉴스였다.
기사는 스마트스터디가 북미 100개 도시에서 ‘베이비샤크 라이브’ 순회공연을 진행하는 가운데, 공연 좌석이 매번 매진되고 있으며 인종과 나이 등을 초월해 전 인구가 ‘아기상어’를 즐기고 있어 “미국을 중독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또 한국 캐릭터가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 엘사 공주 등 ‘인기 캐릭터의 왕국’인 미국에서 새 우상으로 떠오르고 있어 더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에 달린 댓글은 “민간 외교관이네” “간단한 아이디어로 세계를 제패했다” 등 주로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원래 미국 노래”, “표절이란다” 등 노래의 성공을 폄훼하는 글도 일부 있었다.
또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댓글은 “좌파들은 이 좋은 콘텐츠를 아이들에게 정치이념을 주입하는 데 쓰고 있다”라는 글로, 공감이 6000회 넘게 표시됐다. 이 글은 좌파 인터넷 매체인 ‘주권방송’이 아기상어 노래를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을 담은 내용으로 개사해 아이들에게 합창하게 했던 행태를 비난하는 것이었다. 이 글에는 주권방송의 행태가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는 듯 “꼬투리 하나 잡고 물고 늘어지네”라는 반박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또 다른 댓글은 “우리가 듣고 싶고 보고 싶은 뉴스는 이런 희망이 있는 소식”이라고 적어 2200회 공감이 표시됐다. 이 글에는 “이런 기사가 희망이 있다고?”라고 반문하는 답글과 “이런 뉴스나 보면서 세상 순진하게 살기를”이라며 비아냥거리는 답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이런 기사에까지 정치 타령인가"라며 어린이 캐릭터의 흥행을 다룬 기사가 정치적 논쟁으로 이어지는 세태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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