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서울 관악구 인헌고 학생들이 교사들의 정치편향 교육에 반발해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이란 단체를 결성하고 행동에 나선 가운데 생활기록부 작성이 끝난 3학년을 중심으로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한 조선일보 기사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기사는 "선생님들의 평가가 남아 있어 침묵할 수밖에 없는 1~2학년 후배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안 가도록 돕고 싶었다"는 학생수호연합 대변인 학생의 말을 전하며, 150명의 재학생들이 22일 서울시교육청에 "학생의 인권을 짓밟는 폭거에 대해 지도 감독을 해달라"며 감사 청원을 냈다고 했다.
이 기사는 표정이 총 1만9100개 달렸다. 그중 '좋아요'는 1만8600개로 이날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환영한 기사였다. 댓글은 행동에 나선 학생들을 응원하고 전교조를 비난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순공감이 가장 많이 표시된 댓글은 "고등학생이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며 크게 찬사를 보냈다. (공감 1만3700개) 이어 "전교조 해체시켜라. 안 그럼 나라 망한다"라는 글은 공감이 1만800회 표시됐다. 네티즌들은 또 생활기록부가 입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가감없이 반감을 드러냈다. 한 댓글은 "전교조가 정시를 반대하는 이유다. 생기부를 인질로 학생들에게 칼을 휘두를 수 있으니까"라고 적어 2000회 공감을 받았다. 또 "이래도 생기부가 계속 존재해야 하는가? 선생이 학생을 쥐고 흔드는 게 생기부다. 무소불위권력이다"라는 글도 1000회 공감이 표시됐다.
이날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화낸' 뉴스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최근 공개한 궁궐·조선왕릉 직원들의 새 근무복 디자인이 인민복을 연상시켜 논란"이라고 한 기사였다. 기사에 표시된 2만800개 표정 중 '화나요'는 2만600개였다. 기사 댓글에서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글은 "우리 고유의 한복이 있고, 그것을 (궁궐근무에 어울리게) 개량하는 고민이 없다"며 "참으로 어둡고 답답한 시절이다"라고 했다.
한편 조회수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나, 연설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야유와 'X자' 제스처를 보이는 등 일부 반발이 있었다고 전한 중앙일보 기사가 27만회 조회돼 1위였다. 이어 최근 북한에서 열린 월드컵예선 남북대결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숙소 등에서 도청을 당한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21만회 조회됐다. 또 전북 익산에서 여고생들이 한 여중생을 집단폭행하는 영상이 SNS에서 퍼지는 가운데, 가해학생들이 보복 협박을 했다고 전한 기사가 20만회 조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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