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합법 판결... 누리꾼 긍정여론 72%

[댓글N] 댓글 데이터로 본 ‘타다’ 무죄판결
댓글게시판은 기존 택시 서비스에 대한 불만 쏟아져
2020-02-20 13:52:07
차트='타다' 무죄 판결에 대한 댓글여론 감성반응
차트='타다' 무죄 판결에 대한 댓글여론 감성반응

19일 서울중앙지법은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가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타다가 불법 콜택시냐 합법적인 렌터카냐의 논쟁에서 법원은 후자의 손을 들어줬다.

2018년 10월 ‘타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타다’와 기존 택시업계는 갈등을 빚어왔다. 2019년 2월 서울개인택시조합에서 ‘타다’ 모기업 쏘카의 이재웅 대표와 ‘타다’ 운영사인 VCNC 박재욱 대표를 고발하며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2019년 5월 택시업계는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집회에 참여한 택시기사가 분신을 하며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12월에는 ‘타다 금지법’인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이번엔 타다 측 종사자들이 ‘타다금지법’ 반대집회를 열기도 하며 양측간의 대립이 고조됐다.

양측의 대립이 고조된 분위기 속에 ‘타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승객’의 다른 이름인 ‘누리꾼’들은 법원의 판결을 어떻게 바라볼까.


◇ 댓글게시판에는 기존 택시에 대한 불만 쏟아져

법원 판결이 내려진 19일 네이버에 관련 기사는 인링크 기준으로 433건 올라왔고 댓글은 1만2811개 달리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일부기사는 2~3만여회 이상 조회됐다.

관련기사에 달린 누리꾼들의 표정을 집계한 결과 ‘좋아요’가 평균 71.9%, ‘화나요’가 평균 26.4%로 누리꾼들은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판결 소식을 전한 기사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의 <법원 "'타다', 콜택시 아닌 합법 렌터카"…이재웅 등 1심 무죄(종합)> 기사로 794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에 표정은 886개가 달렸는데 이중 ‘좋아요’가 81.3%를 차지했다. 댓글 게시판에는 기존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과 함께 ‘타다’에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 올라왔다.

  • 누가 타고싶어서 타다 타냐? 택시서비스가 OO같으니까 사용자가 선택을 하게 되는거지. 현대의 소달구지 택시는 사라져야 한다. 우버와 그랩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인정해라.  (공감 1,334)
  • 제대로 된 판결이라 봅니다.  (공감 529)
  • 타다 서비스 이용해본 사람은 대다수 응원할거다. 승차거부, 막장운전, 불친절 등 서비스라는 이름이 아까운 택시보다 몇백배 훨씬 나은 서비스다. 택시기사들 자기네들 밥그릇 뺏길까봐 OO하지말고 왜 자기네들이 국민들한테 지지를 못받는지 그거먼저 생각해라  (공감 221)

누리꾼들은 이번에 이슈로 떠오른 ‘택시면허’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기존의 면허 거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다수를 차지했다. 중앙일보의 <택시업계 '타다 무죄' 쇼크 "면허값 추락, 택시산업 무너질 것"> 기사에는 1610개의 댓글이 달리며 관심을 모았는데,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좋아요’가 84.3%로 집계됐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댓글게시판에서 면허 거래 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면허값이란게 더 웃긴다. 허가는 지자체에서 내어주는데 왜 지들이 면허에 돈을 붙여 사고 파냐. 그리고 그걸왜 인정해줘야 하는건가  (공감 904)
  • 일단 제일 이해안되는게 택시면허를 5000만~1억씩 거래된다는거. 지금 택시기사들이 저래 거품물고 난리치는 이유가 이거 때문이다.  (공감 172)
  • 면허값이 왜 생김? 나라에서 준 면허는 자동반납해야지.. 왜사고팔어?  (공감 69)
  • 면허값 주는거 자체가 모순입니다. 어느 직군이 면허 가지고 거래합니까. 면허 발급 받으면 그 분 외 못하게 하는게답입니다.  (공감 37)

한편 누리꾼들은 공통적으로 기존 택시에 대한 ‘승차거부’를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댓글의 문장을 분석한 결과 구체적인 불만사항으로는 ‘승차거부’가 높은 언급빈도를 보였다. 관련 단어 그룹으로 서비스, 거부, 승차 등의 단어들도 언급량을 높였다. 

[승차거부 관련 댓글]

  • (중략) 택시가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 툭하면 승차거부에 택시기사들이 친절한 것도 또 전문성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도태되기 싫다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생각해야지... (중략)  (공감 990)
  • 정의구현??? 승차거부 밥먹듯이 해대는 택시들 너희가 엿먹였듯이 너희도 엿맛 좀 봐라  (공감 616)
  • 택시 니네가 손님한테 친절하고 아침에 여자승객 타면 재수 없다고 이야기말고 너네가 원하는 대로만 가고 싶다고 승차거부하지 말고 좀 씻고 다니고! ...(중략)  (공감 201)
  • 솔직히 택시 기사분들이 승차거부 안하고 친철하게 안전운행 해준다면 뭐하러 기본요금도 비싼 타다를 이용하겠습니까. 승객들이 자기돈 주고 좀더 나은 서비스를 찾는건 당연한겁니다.  (공감 61)
그림='타다' 댓글 워드클라우드
그림='타다' 댓글 워드클라우드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2.19 ~ 2020.2.19
※ 수집 버즈 : 13,244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당연한 판결" vs "이게 무죄라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는 25일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