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4.15총선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이어 동작을의 나경원 의원의 선거운동을 방해해 논란이 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위원장님 고생많으십니다. 저희 지역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네요. 동작은 동작주민의 선거가 아닌가요?”라며 7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대진연 소속 조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도로 박근혜 적폐세력 퇴출’, ‘친일정치인 필요없다’, ‘사사건건아베편’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나 의원과 나 의원 캠프 주변에서 시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단체는 2018년 11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정은 서울 방문 환영행사’를 열며 알려졌고, 비슷한 시기 태영호 전 북한공사를 체포하겠다라며 협박하기도 했다. 또 2019년 4월에는 나경원 의원실을 점거해 나 의원에게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고, 같은해 10월에는 주한미국대사관저에 침입해 기습시위를 벌이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적 논란을 야기해왔다.
나경원 의원에 앞서 이 단체는 10여일 동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선거운동을 방해해 결국 오 전 시장이 잠정적으로 선거운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 단체는 오 전 시장의 ‘경비원 떡값’을 문제 삼는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방해해왔다.
오 전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단체의 지속적인 선거운동 방해에 대해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을 성토하는 글을 올렸고 급기야 선거운동 대신 상황을 방치한 경찰에 책임을 묻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오세훈 관련 기사에 이틀간 댓글 1만6천개... 화나요 ‘94%’
23일 오 전 시장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네이버 뉴스에는 23일과 24일 이틀간 97건의 관련기사가 올라왔고 1만6230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됐다. 기사당 평균 167.3개의 댓글이 달린 꼴로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고, 관련 기사에서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화나요’가 평균 93.8%에 달했다.
관련 기사 중 가장 많이 조회된 기사는 조선일보의 <김정은 환영 대회 주도한 '대진연', 오세훈 선거운동 방해 논란> 기사로 9만3075회 조회됐됐다. 표정은 8124개 달렸고, 이중 ‘화나요’가 97.8%를 차지했다. 댓글은 2306개 달렸는데 이 단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줄을 이은 가운데 오 전 시장에 대한 응원도 있었다.
- 문재인 탄핵 외치면 수갑 채우고 구속하고, 정은이 찬양하며 선거운동 방해하는 뺄갱이는 그대로 방치하는 나라.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공감 44)
- 대진연인지..뭔지...참 니들 부모가 안타깝구나...열심히 고생해서 공부시켜놨더니 김정은 환영행사질이나 하고...(중략) 김정은이는 지 고모부도 총살시킬만큼 잔인한넘이야... (중략) (공감 33)
- 저런애들은 월북하게 도와주자...사회구성원으로 인정해줄 가치가 없다 (공감 32)
- 정의가 승리할겁니다. 오세훈씨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중략) 고민정이 촛불정신 완성위해 자기가 당선되어야 된다는 망언을 보고 이 여자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다들 하더라 (공감 25)
23일 매일경제의 <오세훈 `억울`…선거운동중단·1인시위까지, 경찰 이제야 수사착수> 기사에는 가장 많은 2860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기사의 댓글게시판에서는 문제의 발단이 된 오 전 시장의 ‘경비원 떡값’을 옹호하는 댓글이 상대적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고, 경찰에 대한 불신도 쏟아졌다.
- (중략)... 경비원 분들 고생한다고 떡값드리는게 미풍양속에 어긋난것도 아니고 선거에 큰 영향이 있는 집단이나 개인도 아닌데. 선의를 곡해해서 물어뜯는 대진연이 더 나쁜놈 (공감 56)
- 경비아저씨와 청소하는 사람들에게 돈줬다면 착한 선행을 한것이지 이것을 정치와 연관시키는 것은 아주 나쁜 일이라고 생각됨. 이 아파트에서 일하는 사람이 이 지역 유권자가 아닐수도 있고 5표 얻자고 120만원 쓸까?... (중략) (공감 54)
- 이러니 경찰을 어떻게 믿겠어요~ 노조가 유성기업 경영진을 비명소리가 나는 폭행 현장에서 수수방관한 사건이 생각나는데 경찰은 절대로 국민편이 아니라 권력에 붙어사는 기생충으로 보여서 씁쓸하네요~ (중략) (공감 52)
- 광진경찰서 입간판 내리라 경찰이 어쩌다가이지경까지 왔는지 한심하다 못해 분노끼지 치솟는구나 (중략) 눈치나 보고 이게 나라야 경찰서 입간판 당장 때어버려라 정치경찰 (공감 50)
한편 이 단체의 나경원 의원 선거운동 방해 관련 논란은 오 전 시장에 비해 하루가 늦은 만큼 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8건에 불과했지만 댓글은 5640개 달리며 역시 논란을 일으켰다. 이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의 24일자 <나경원 "나도 당했다"…親北성향 대진연 조직적 선거방해 논란> 기사로 15시 현재 4477개의 댓글이 달렸고, 1만330개의 표정 중 97.1%인 1만33개가 ‘화나요’로 집계됐다.
이 기사의 댓글 게시판 역시 오 전 시장 관련 기사의 댓글게시판과 유사한 분위기였다. 이 곳에서도 대진연에 대한 매우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경찰을 불신하는 내용이 쏟아졌다.
- 50대 아주머니 한 분이 문재인탄핵 전단지 돌릴땐 세명이서 제압해 뒤로 수갑 채우고 가던 그 용감하던 경찰관들 어디갔냐 (공감 27)
- 왜? 이 사람들은 북한이 좋으면 거기가서 살지 왜? 여기서 시끄럽게하지? (공감 23)
- (중략) 진짜 너무 화가 나네요. 그렇게 외쳐대는 공정과 평등? 그들이 말하는 평화는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공감 20)
-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이 자유대한민국에 너무많다. 난 중도인데 저런모습이 싫어서라도 통합당지지한다 (공감 18)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3.23 ~ 2020.3.24
※ 수집 버즈 : 23,057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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