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버스'에 베팅하는 개미들

코스피 과열 우려에 순매수 1위
이수룡 기자 2021-01-10 08:54:15
다음 증권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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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가 하락할 때 낙폭의 약 두배를 버는 '인버스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증시가 고점을 찍었다는 투심이 하락베팅형 상품에 쏠리는 양상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KODEX200선물인버스2X(이하 인버스2X) ETF를 2550억원 순매수해 개인 순매수 금액 1위를 차지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3100선을 넘어선 8일 하루 동안만 인버스2X를 1000억 넘게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과열권애 들어섰다고 판단한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인버스2X를 활용해 지수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까지 투자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코스피200 지수가 지난해 32.5% 상승하는 동안 인버스2X는 58.78%의 하락률을 보였고, 새해 첫 주간(4∼8일) 거래에서도 22.7%의 손실률을 보였다. 이에따라 증시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경우 이른바 '곱버스' 투자자들의 손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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