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佛 토탈과 2조원대 태양광 합작사 설립

이수룡 기자 2021-01-15 07:53:45
한화에너지가 개발,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제공
한화에너지가 개발, 운영 중인 미국 텍사스주 Oberon 1A(194MW)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한화에너지 제공

한화그룹(000880)이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Satrec Initiative) 지분 인수에 이어 이번엔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프랑스 토탈과 미국에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한화에너지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세계적인 정유회사인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Joint Venture)를 설립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사업 개발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토탈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으로 글로벌 에너지시장 전반의 밸류체인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한 회사다.

양사는 토탈이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100% 자회사인 태양광 사업 법인 '174파워글로벌(Power Global)'이 보유한 사업권(Pipeline)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현재 174파워글로벌은 미국 내에서 태양광발전 10GW(기가와트), 에너지저장장치(ESS) 10GWh의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양사는 태양광발전 1.6GW, ESS 720MWh 규모를 운영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할 예정이다. 합작사의 총 사업비는 2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합작법인은 앞으로 미국 6개 주에 12곳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 운영하게 된다. 이는 미국 내 30만 가구 이상에 연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에너지는 앞으로 미국 태양광 사업을 추가적으로 합작회사에 이전해 토탈과의 공동 개발사업을 확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더욱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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