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전년대비 69%↑

2021-03-22 08:36:10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이 중 법인차의 비율이 6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 판매된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는 8257대로 작년 같은 기간(4880대)에 비해 6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억5천만원 이상 수입차는 1850대로 작년(1257대)보다 47.2% 증가했다.

고가 수입차 중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400 d 4MATIC 쿠페(701대)였다. 브랜드별로는 BMW(2700대), 벤츠(2653대), 포르쉐(1499대), 아우디(600대), 볼보(257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수억원대의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 벤틀리도 연초부터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억원 이상 수입차 판매는 전년보다 48.8% 증가한 4만3158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연간 3만대를 넘어섰다. 

고가 외제차는 법인 명의 구매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지난달까지 판매된 1억원 이상 수입차 중 법인 명의 수입차는 총 5432대로 65.8%를 차지했다. 고가 수입차 3대 중 2대는 법인차였던 셈이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올해 판매된 50대 중 43대(86%)가 법인 명의로 그 중에서도 우루스(35대)가 가장 많았다. 롤스로이스는 41대 중 5대, 벤틀리는 35대 중 11대만 개인 구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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