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② 네이버 목표가 정확도 높다

‘숙질의 경영권 분쟁’ 금호석유 RMSE 기준치보다 6배 높아
신진호 기자 2021-04-05 09:55:06

네이버의 목표가 정확도(RMSE)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네이버는 검색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긴 했지만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와 경쟁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매월 빠지지 않고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6일 빅터뉴스 부설 빅터연구소의 ‘2020년 9월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3개 증권사의 48종목 가운데 목표가를 적중한 종목은 6개(1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DL과 SK하이닉스 등 18종목(37.5%)은 적중 애널리스트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8월 32.56%보다 5.01%포인트 높은 수치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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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천수로 보면 20회 이상 추천을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가 유일했고, 19~15회는 LG화학과 신한지주 등 5개, 14~10회 추천 종목은 현대차와 이마트 등 7개, 9~5회 종목은 SK텔레콤과 엔씨소프트 등 35개였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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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48개 가운데 RMSE가 0~10으로 목표가가 적중한 종목은 풍산(5.31)과 LG이노텍(5.52), SKC(7.10), 컴투스(8.87), 이마트(9.40), NAVER(9.80) 등 6개(12.5%)에 불과했다. 

NAVER는 7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정확도가 높았다. 매월 세 번째주 금요일 기준으로 NAVER 종가는 지난 1월 34만3500원, 2월 39만8000원, 3월 40만2000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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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빅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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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대체로 근접’ 평가(RMSE 10.1~20)를 받은 종목은 32개로 66.76%에 달했다. 현대모비스(10.12)와 현대글로비스(10.57), 삼성전기(10.68)가 약간 목표가를 벗어났고, 삼성전자(11.01), 한국금융지주(11.84), 한국전력(11.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92), 신한지주(11.99), 카카오(12.02), 호텔신라(12.27), 쌍용양회(12.78), LS(13.47), LG화학(13.54), LG생활건강(14.68), 스튜디오드래곤(15.11), 현대차(15.37), 제일기획(16.78), POSCO(17.19), CJ대한통운(17.68), 에코프로비엠(18.23), 엔씨소프트(19.12), SK이노베이션(19.35), 삼성SDI(20.80), LG디스플레이(21.33), SK텔레콤(21.44), 천보(22.86), 오리온(23.92), 롯데케미칼(25.40), 한화솔루션(25.47), 아모레퍼시픽(25.82), CJ제일제당(25.91), SK하이닉스(26.89)는 타겟을 벗어났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목표가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은 종목(RMSE 20.1 이상)은 S-Oil(21.78)과 DL(27.82), 펄어비스(29.90), 대한항공(29.95), LG유플러스(33.94), LG전자(38.79), 와이솔(43.84), 현대제철(55.73), 기아차(56.21), 금호석유(67.51) 등 10개로 전체의 20.8%에 달했다.

특히 작은 아버지인 박찬구 회장과 조카인 박철완 상무가 경영권 분쟁을 벌인 금호석유의 목표가 RMSE(정확도)는 기준치의 6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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