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공장 굴뚝서 시커면 연기 잇따라

푸미공단 관리당국, 구체적인 사고 사유서 요청
2021-06-03 09:38:07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에서 시커면 연기가 방출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현지
정부가 진상규명에 나섰다. 베트남 라오동 보도 이미지 캡쳐.

효성화학 베트남 공장에서 시커면 연기가 방출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현지 정부가 진상규명에 나섰다.

베트남 매체 라오동(LAODONG) 2일자 보도에 따르면 바리아붕따우성 산업단지관리위원회는 효성화학 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3차례 발생한 이유를 밝혀달라는 요청서를 작성했다. 이 연기가 환경오염이나 인근 주민 건강, 기업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지난 1일 해당 효성 공장 굴뚝에서는 검은색 연기가 치솟았으며 오후 4시30부터 6시까지 약 1시간 반가량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안에 떤 주민들이 이를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기도 했다. 푸미, 탄푸 지역 인민위원회와 경찰, 환경당국도 해당 현장을 증거로 기록했다.

베트남 효성 측은 "오후 4시30분께 폭우와 번개로 보일러가 작동이 중단되면서 사고가 발생했고 오후 5시 50분까지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전에도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해당 공장에선 지난해 4월8일과 같은해 7월1일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에 현지 산업단지관리위원회가 그 사유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