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리포트 분석-2021년8월> ② KB증권 정확도 1위

SK텔레콤 인적분할 사태로 NH투자증권 꼴찌
신진호 기자 2022-03-05 18:08:28

지난해 8월 증권사 추천종목 정확도(RMSE)는 SK텔레콤이 좌우했다. SK텔레콤에서 SK모빌리티가 인적분할되면서 주가하락에 이어 액면분할이 이어져 SK텔레콤을 추천한 증권사들의 정확도가 일제히 하위권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이 1위에 올랐고, NH투자증권이 꼴지를 기록했다.

8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의 ‘2021년 8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 1327개 리포트의 현재가(2월28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38.38로 전달인 7월(39.57)보다 나빠졌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각 증권사가 제시하는 목표가 리포트의 정확도는 갈수록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증권사들이 코로나19 종식 기대감으로 목표가를 높게 제시하면서 6개월 후 현재가 사이의 괴리가 갈수록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1월 들어 주가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에 지난해 7월과 8월에 제시한 목표가의 정확도가 많이 하락했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20년 6월부터 15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22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이 평균 정확도 34.39로 1위에 올랐고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 35.03)과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은형, 35.85)이 그 뒤를 따랐다. 그러나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이 45.35로 꼴찌였고,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 42.42)과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40.21)이 그 뒤를 이었다. 

21년 1월~8월 RMSE 순위가 상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현황

지난해 1~8월 RMSE 순위가 상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SK증권(대표 김신)이 6회로 가장 많았고, DB금융투자(대표 고종원)과 미래에셋증권, IBK투자증권(대표 서병기),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이 3회로 그 뒤를 이었다.

21년 1월~8월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현황

반면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금융투자가 5회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이 4회, 하이투자증권(대표 홍원식)·신영증권(대표 원종성·황성엽), 키움증권(대표 황현순), NH투자증권이 3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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