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서 대신증권의 존재감이 강해지고 있다. 본업인 증권의 견조한 성장세에 부동산 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투명한 지배구조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대신증권그룹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KCGS)가 발표한 2021 ESG 평가에서 전년대비 2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사회와 지배구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지역사회와 소비자권리, 주주권리 보호, 이사회, 최고경영자 부문 등에서 금융투자업계 평균을 상회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12월 서울아산병원 아동보건지원사업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며 이른둥이 의료지원을 시작했다. 구순구개열 환아 수술비 지원,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사업의 연장선이다. 그 외에도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시설 사랑의 성금전달도 진행하고 있다.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400원, 우선주는 1450원, 2우B는 1400원 등 944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기준 6.7%, 우선주 기준 8.08%, 2우B기준 8.06%다. 24년 연속 현금배당이다. 배당성향은 별도실적 기준 52.8%다. 아울러 2002년 이후 18번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주가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8855억원의 영업이익과 61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주식시장 호황에 부동산을 통한 사업다각화가 효과를 냈다. IB부문은 국민 공모주로 불렸던 카카오페이를 포함해 총 13개 기업의 공모주관을 진행하면서 호조를 보였다. 주관실적은 6617억 원에 달한다.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우수 IB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나인원한남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본업인 부실채권(NPL) 부문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2019년 7월 출범한 대신자산신탁은 2020년 흑자전환 이후 신규수주를 늘려가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신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 등 수탁규모를 늘려가고 있고, 대신저축은행은 예대마진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대신증권은 ‘리츠 넘버원 하우스’로 도약하기 위해 리츠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대신 글로벌 리츠’도 준비 중에 있다. 기존의 강점인 증권?금융에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활용, 리츠 사업 성과 창출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