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과 하나증권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30개와 17개의 매수 추천 리포트 가운데 적중한 종목이 한 종목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KB증권이 적중률 20%로 1위에 올랐고 한화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 그 뒤를 이었다.
12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의 ‘2021년 12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1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와 6개월 후 현재가(2022년 6월30일 종가 기준)가 적중한 종목(오차율 ±10% 미만)은 249개 리포트 가운데 21개로 적중률이 8.4%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적중률 7.2%에 비해 소폭 올라간 수치다.
오차율 10~20%는 26종목(10.4%), 20~30%는 23종목(9.2%), 30% 이상은 179종목(71.9%)이었다.
적중률이 30% 이상 되는 증권사의 경우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월까지는 7~9개 증권사가 나왔으나, 2021년 2월 이후에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연속으로 적중률 30% 이상 증권사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2021년 상반기 적중과 빗나감의 비율이 35:65 수준이었지만 하반기에 20:80 수준으로 악화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의 6개월 후 시점은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로, ▲올해 1월 글로벌 물류대란과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미국 양적 완화 축소 발표 ▲2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3~5월 미국 금리인상 빅스텝 및 자이언트 스탭 ▲6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고조 등 악제가 겹치면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것보다 경제 상황이 훨씬 더 나쁘게 나타나 목표가 적중률도 크게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적중률 부문 1위는 15개 리포트 가운데 3개(20%)를 맞춘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이 차지했고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18.75%)과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13.33%)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과 하나증권이 각각 30개와 17개 리포트 가운데 하나도 맞추지 못해 공동 꼴찌에 올랐다. 키움증권(대표 황현순)은 24개 리포트 가운데 단 한 개만 맞춰 적중률이 4.17%에 그쳤다.
적중수 부문에서는 30개 리포트 가운 4개를 맞춘 대신증권이 1위에 올랐고, KB증권(15개 중 3개)와 한화투자증권(16개중 3개),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 34개 중 3개)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증권과 하나증권이 단 한 종목도 맞추지 못해 공동 꼴찌를 기록했고,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이 각각 24개와 18개 매수 추천 리포트를 발간했지만 단 한 종목만 적중시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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