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리포트 분석-2021년12월> ③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기근’

연말 보고서 발간 꺼려…14개 리포트 가운데 2개 적중?
신진호 기자 2022-07-09 17:38:21

증권가에서 여름 휴가철과 연말에는 매수 추천 리포트 발간을 꺼린다. 애널리스트들이 휴가를 가거나 한해를 마무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도 예외가 아니었다. 보통 5개 이상의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다수추천 종목이 100개 이상에 달하지만 지난해 12월에는 단 14종목에 그쳤고, 적중 종목도 2개로 불과했다.  

여름 휴가철과 연말에는 애널리스트들이 휴가를 떠나거나 한해를 마무리하는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증권사의 매수추천 리포트 발간이 급격히 줄어든다. 지난해 12월 여러 증권사에서 추천하는 다수추천 종목이 14개에 그쳤고, 적중 종목도 2개에 불과했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모습.

13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테이터연구소의 ‘2021년 12월 증권사 다수 추천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1개 증권사에서 5회 이상 다수 추천을 받은 종목은 14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40개보다 대폭 줄어든 수치다. 

종목별로는 POSCO홀딩스가 10회로 가장 많이 추천을 받았고 LG이노텍(9), SK하이닉스, 엔씨소프트(8), SK텔레콤·만도·삼성전자(7) 등이 뒤를 이었다. 

다수 추천 14종목 가운데 증권사에서 제시한 목표가와 6개월 후 종가(6월30일)를 ±10% 이내 적중시킨 종목은 KT와 LG이노텍 단 두 종목(14.28%)에 그쳤다.

대신증권 이회재 애널리스트는 KT 목표가(4만원) 대비 종가(3만6450원) 오차율 -8.88%로, 삼성증권 이종욱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 목표가(35만원) 대비 종가(34만2500원) 오차율 -2.14%로 적중시켰다.  

자료=비즈빅테이터연구소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NH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KB증권, 한화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현대차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9개 증권사는 추천한 종목을 단 한 종목도 적중시키지 못했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2021년 한 해 동안 1위 애널리스트를 가장 많이 배출한 증권사는 삼성증권(대표 장석훈, 31회)이었고, 메리츠증권(대표 최알렉산더희문)이 25회로 2위였다.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과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 김원규)은 22회로 그 뒤를 따랐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그러나 카카오페이증권(대표 김대홍)과  리딩투자증권(대표 김충호), 부국증권(대표 박현철)이 한 번으로 공동 꼴찌를 기록했다. 상상인증권(대표 이명수)과 DS투자증권(대표 신동한), 흥국증권(대표 주원)이 같은 기간 2번밖에 1위 애널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해 꼴찌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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