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은 커녕 국민을 졸로 아는 듯한 모습"

[댓글N]?댓글여론 다음 '화나요' 76%, 네이버 ‘공감백배’ 55%
누리꾼 잠정중단 하룻만에 재개 “근본적으로 자질부족” 등 비판
신진호 기자 2022-07-13 19:24:20

윤석열 대통령의 가벼운 입이 결국 부메랑이 됐다. 잇단 실언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코로나 확산 핑계를 대면서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을 발표했지만 야당이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공격하자 하루 만에 재개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며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진행했지만 '가벼운 입'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대변인실은 지난 11일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잠정 중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튼날인 12일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거리를 두고 다시 도어스테핑을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언론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며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 진행했다. 하지만 정제되지 않고 흥분하는 모습, 전 정권을 비꼬는 듯 한 말투 등이 화근이 됐다.

윤 대통령은 정부 요직에 측근 검사들을 대거 등용하는 ‘검찰 편중 인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 6월 8일 “과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들이 (인사 때) 도배를 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7월5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희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부실 인사에 대해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훌륭한 사람을 봤느냐” 추켜세웠다. 하지만 송옥렬 후보자는 성희롱 의혹으로, 김승희 후보자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각각 사퇴했다. 박 부총리는 만취 음주운전이 확인됐지만 윤 대통령은 임명장을 주며 "임명이 늦어져서, 언론에 또 야당에 공격 받느라 고생 많이 했다"며 격려까지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7월8일 외가 6촌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근무 비판에 대해 “친척 문제 거론하던데 제가 처음 정치 시작할 때부터 이마 캠프에서 그리고 우리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함께 선거운동 해온 동지”라고 평가절하했다. 

대통령실의 위기감은 끝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서 찾을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정수행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 높아지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데 대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했지만 여권과 대통령실은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윤 대통령의 '가벼운 입'이 지지율 급락을 가져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대변인실은 지난 11일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하루 만에 없던 일로 됐다. 대통령실과 여권의 불안감이 다시 커질 있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즐기면서 대변인실의 역할이 없다는 비판도 일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대변인에게 말을 전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말한다며 ‘본변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과 재개' 관련 워드클라우드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빅터뉴스가 ‘도어스테핑’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079건, 댓글은 11만5440개, 반응은 14만9271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댓글 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8.28%, ‘화나요’ 76.87%,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55.13%, '후속강추' 28.71%로 집계됐다.

다음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도어스테핑 '잠정중단‘ 이슈로 댓글 1만2644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1.61%, '화나요' 92.87%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야당의 ’말도 안되는 변명‘ 비판 이슈에는 댓글 4363개가 달리고 '좋아요' 26.71%, '화나요' 60.06%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30% 지지율 하락에 따른 ’무너진 尹지지율‘ 이슈에는 댓글 7875개가 달리고 '좋아요' 17.37%%, '화나요' 52. 29%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관련 기사는 포털 다음에 올라온 7월 11일자 뉴스1의 <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野 비판에 '당혹'(종합)>으로 댓글 3147개가 달렸다(찬반순).

• 문재인 정권때 그렇게 코로나 이용하지 말라면서 지지율 떨어지니 코로나를 이유로 도어스테핑 안하겠다고 지가 코로나 이용하네..기름값 올라.. 식비도 올라..전기요금 올라..수도요금 올라..코로나 확진자수 올라..북한이 방사포 쏴대서 전쟁위험 커져..비선 실세 의혹 터져..지지율 폭락... 여가부폐지 한다고 구라치고 폐지도 안해..병사들 월급 올려준다더니 공약 파기해..6촌이 청와대로 낙하산 취직해..부자들 감세해줘...또 다음은 뭐냐?(찬성 6547)
• 도어 스태핑이란 것은과거 김대중 대통령 처럼 현안에 능통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이지,윤석열 같이 아는 것도 없는 사람이 하는게 아니다. 처음부터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그런걸 하는지 이해가 안가더라....(찬성 4634)
• 이 중단 선언이 진짜 변명처럼 들릴수 밖에 없는게...진짜로 코로나 때문이면 국민들부터 조심시키고.,방역 강화를 해야하는거 아닌가? 대통령이 코로나 때문에 국민은 뒤로 하고하던걸 중단하겠다고? 이걸 믿으라는거냐?아니면 국민보다 자신이 먼저라는거냐?(찬성 3606)
• 역대최단기대통령으로 남아주세요(찬성 1396)
• 코로나 때문이면 마스크 쓰고 하면 그만이지.입을 뗄 수록 마이너스니까 못하지. ㅋㅋㅋ(찬성 1387)
• 진짜 하는짓이 쥐박이 닮았어멍청한건 박근혜고(찬성 1803)
• 2번 찍으신 주위 어른들중 대략 80프로는 후회 하시더라(찬성 1271)
• 천공이 하지 말라고 했다네요.. ㅋㅋㅋㅋ(찬성 1129)
• 동네 바보에게 무얼 기대할까 너무 무식 하지 않냐(찬성 1221)
• 한마디로주접떨다. 쪽다깐거지...딱. 그정도~~~~(찬성 938)

네이버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잠정 중단’으로 댓글 1만8443개가 달렸고 ‘공감백배’ 47.39%, ‘후속강추’ ‘39.73%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인 '무너진 尹지지율‘ 이슈로 댓글 9481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공감백배' 71.17%, '후속강추' 7.48%로 집계됐다. 이어 도어스테핑 ’하루만에 재개‘ 이슈에 대해 6310개가 달리고 감성표현은 '공감백배' 64.33%, '후속강추' 22.21%로 집계됐다. 

두 번째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7월11일자 한겨레의 <2030 남성도 ‘굿바이 윤석열’…민생보다 문정권 때리기 역풍>으로 댓글 250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이딴걸 아직까지 지지하는 게 개돼지지 주말에 거니가 경호원들 델꾸 손님들 다 내보내고 청담동 ㅂㅂㄹ에서 3천만원긁은후에 ㅍㄹㄷ로 갔다는 목격담있던데 그건 왜 기사안나오는지ㅋ?(공감 3589)
• 애초부터, 무식 무능한데다, 처 장모 등 비리불법 등으로, 되서는 안될 인물이, 무지한 60대 이상과 대구 경북, 이준석의 청년들 갈라치기 등으로, 억지로 된 후과가 나타나는 중, 곧 20% 이하로 추락할것!(공감 2870)
• 심리고 나발이고대한민국 망하기 전에 오늘 당장 사퇴하고 조용히 집에 가다오 하루 하루가 불안하다 정말 진심이다 그게 너와 내가 사는 길이고 대한민국이 사는 길이다 하루빨리 자진 사퇴해라 탄핵이고 촛불이고 그것도 더운 날씨에 피곤하고 힘들다(공감 1728)
• 근본적으로 자질부족 !이것정답!(공감 1187)
• 항문검사담당자에게 국가미래를 맡긴 것이 실수임 ~~한마디로 불량품임(공감 627)
• 지난 2달 동안 900만원 밥.술쳐먹고 용산이전 1조원 세금낭비. 청와대 유원지 쓰레기장 만들고 나토 외교참사에 젤 문제는 쥴리 설쳐됨! 그 욕쳐먹고도. 지난토요일 버버리 매장 손님 다 내쫓고 혼자 쇼핑 3천만원하고 프라다로 이동ㅋㅋ 미쵸다ㅋ ㅋ(공감 389)
• 윤대통령님..께 정중히 말씀드립니다. 사퇴는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본인이 그릇이 안 된다고 스스로 느낀다면 사퇴하는 것이 올바른 행위 이고 국민들도 현명한 판단이였다고 응원할겁니다. 절대 절대 사퇴는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 아름다운 퇴장은 모두에게 응원 받을 겁니다. 눈치라도 있길 바랍니다.(공감 338)
• 윤무식 보다 더 무식한건 그 모든 리스크 알면서 2번찍은 개돼지 국민들.(공감 311)
• 군대도 안가 자식도 안 키워봐! 평생 사람만 두드려 잡던 백정 같은 분 을 덜컥 뽑아놓어니까 지금도 물가 잡을 생각은 안하고 검찰권 강화해서 사람 잡을 궁리만 하잖아! 어쩔꺼야 이 60.70 노인네들아! 제발 젊은 사람 의견 좀 따라가라(공감 212)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7월 11일~7월 12일
※ 수집 데이타 : 26만5790건 (네이버, 다음 기사 댓글 및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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