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의무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나"

[댓글여론] 'BTS 병역특례 여론조사' 다음 화나요 84%로, 네이버 공감백배 34%
2022-09-01 11:57:18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찬반논란이 재점화됐다. 국회가 BTS에 특례 여부를 묻는 여론조사를 제안하고 국방부가 이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후 국방부가 “검토”라고 말을 바꿨지만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급등하고 여론이 뜨겁게 달궈졌다. BTS의 한국 기여도에 대한 국민 이견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댓글여론 역시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여론조사로 결론을 내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방탄소년단(BTS) 병역특례 찬반논란이 재점화됐다. 사진=BTS 공식홈페이지 캡쳐

BTS에 병역특례를 주자는 주장은 2018년 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오른 이후 본격화됐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BTS 신드롬이 불고 BTS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면서 이같은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병역 특례는 예술 및 체육인이 경력 단절 없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특혜를 주는 제도다. 하지만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은 대상이 아니다. 군 징집 및 소집을 만 30세까지 연기하는 것만 가능하다.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추친됐지만 국회에 계류중이다. 이에따라 맏형 '진'(30)을 필두로 BTS 멤버들은 내년부터 차례로 병역을 이행해야한다. 만약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공포기간을 감안하면 일부는 해당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공포기간을 줄이거나 병역법 시행령에 추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또한 특혜 시비가 불가피하다. 

국회와 정부가 여론조사를 해법으로 모색한 것도 이런 복잡한 상황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론조사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여론조사에서 분명한 결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또다시 사회적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BTS 멤버 모두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공언해온 상황에서 왜 정치인들이 나서서 혼란을 부추기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BTS 병역특례 여론조사'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지난달 31일 하루동안 'BTS'와 '병역특례'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76개, 댓글은 1만8228개, 반응은 6848개로 집계됐다. 이중 포털별로 각각 댓글 많은 기사 3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댓글여론을 추출한 결과 다음은 평균 좋아요 11.53%, 화나요 84.08%로, 네이버는 평균 공감백배 34.44%, 후속강추 27.78%로 집계됐다. BTS 병역특례 여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는 정치권의 주장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BBD랩

포털 다음 표본 기사 3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여론조사로 결론'으로 댓글이 1347개가 달렸고 감성표현은 평균 좋아요 11.58% 화나요 84.27%로 집계됐다. 찬반여론이 갈린다는 '병역특례 논란' 이슈에는 댓글 261개가 달렸고 좋아요 4.30% 화나요 91.80%로 집계됐다. 

그래픽=BBD랩

포털 네이버 표본 기사 3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여론조사로 결론’으로 댓글 1만1295개 달렸고, 평균 공감백배 33.38% 후속강추 29.28%로 집계됐다. '병역특례 논란' 이슈에는 댓글 2049개 달렸고, 공감백배 89.90%, 후속강추 4.40%로 집계됐다. '하이브 급등" 이슈에서는 기타(쏠쏠정보) 비중이 높았다.

전체 표본 기사 60건 중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조선일보의 8월 31일자 로 댓글 2049개, 반응 931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사는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해 댓글을 수집하지 않았다.

댓글 2위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YTN의 8월 31일자 <국방부, BTS 병역특례 대국민 여론조사 지시..."최대한 빨리 결정">으로 댓글 1696개, 반응 295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반대합니다(공감 2187)
  • 작년부터 뇌종양, 암환자 등도 면제가 안되는 상황에서 몸도 멀쩡한 아이돌 면제?이래서 누가 나라를 사랑하고 지키고 싶을까 군사기는 생각 안하시나봐요? 여론조사한다는 것부터가 불공정합니다(공감 1409)
  • 이쯤 되면 BTS들 스스로 손잡고 동반입대 해라. 이게 뭐냐 도대체(공감 879)
  • 반대합니다. 의무는 모두에게 공정해야하고. 국제적으로 인기가 있다는게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공감 837)
  • 차라리 국정관련 모든 사안을 여론조사해라(공감 407)
  • BTS가 전세계에 한류붐을 일으키는데 일조를 한 건 인정한다. 헌데 그런 논리로 군면제를 해야한다면 전세계에 지난 수십년간 우리나라를 알린 의사 연예인 음악가 사업가 전문기술자 체육인 전부다 공평하게 군면제 시켜주고, 국내활동만 하는 연예인들이라도 드라마 영화 등등이 해외에 수출되면서 한류붐을 일으킨 스타들 전부다 군면제 시켜줘야지 안그래?~ 오직 본인의 부와 인기를 위해 노력해서 그걸 이뤄낸 결과로,사실상 덤으로 우리나라를 홍보하게 된 건데, 아예 우리나라를 위해서 봉사하고 청춘을 바치는 무수한 애국청년들은 놔두고 뭐하는(공감 266)
  • 군복무 3년했습니다.BTS가 군대 가겠다고 먼저 앞장서야되는거 아닙니까? 부와 명예를 얻었으니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할 때입니다(공감 211)
  • 아니 ㅋㅋ지들 돈벌려고 저짓하는데 왜 군대를 면제시킬 생각하냐고(공감 186)
  • 지들이 좋아서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고 수백억 돈까지 번 아이돌에게 병역면제라니 웃기는 짓이다. 헛소리 말고 군대 보내라(공감 176)
  • 어떻게든 면제는 해주고 싶은데 반대여론이 거셀까봐 책임을 국민에게 돌리겠다는 개수작이지?ㅋㅋㅋㅋ 지금도 군대 끌려가서 강제노동에 동원되는 소년가장들 많다.. 본인들 군대 끌려가면 집이 어떻게 될까 전전긍긍하는 애들도 많은데 지금 BTS 병역이 문제야? BTS나 손흥민이나 본인 누릴거 다 누리고 앞으로도 떵떵거리면서 잘 살 애들이다. 끌려가면 진짜 자식, 부모들 굶어 죽는 애들이나 제대로 찾아서 면제해줘(공감 144)
  • 이걸 왜 여론조사 합니까?(공감 133)

댓글 3위는 포털 네이버에 올라온 연합뉴스의 8월 31일자 <이종섭 "BTS 병역문제 여론조사 지시…최대한 빨리 결정">으로 댓글 996개, 반응 150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여론조사를 왜하는데?(공감 1202)
  • 국민의 의무가 여론조사로 결정 되는 나라가 어딨냐? 정신 나간 정부구나(공감 523)
  • 윤석열 탄핵도 여론조사해봐(공감 488)
  • 앞으로 입대시기 다가오는 모든 남자들에 대해서 군대 보내야 할지 여론 조사 실시 해라 장난하는것도 아니고(공감 380)
  • 세금을 왜 저딴데 씀? 당사자들은 의무이행하겠다는데 bts이용해 먹는 국방부? 부산도 이용해먹고 진짜 역겹다(공감 206)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은 기사는 뉴시스의 8월 31일자 로 댓글 261개, 반응 256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방탄소년단이 군대가는 걸로 여론조사를 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결과는 만장일치가 나오기 어렵고 거의 팽팽하게 나올건데 그때 정책결정을 어떻게 하시려고 하는지....
  • 그들은 항상 군대를 가겠다고 하는데 정치권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냥 그들이 눈치보지 않고 깔끔하게 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줘야할 때입니다(찬성 182)
  • 독도수비대로 단기복무 하면 독도 우리땅이라고 널리 알리고.. BTS는 병역 해결되고(찬성 127)
  • 병역의무 이행한 청년들은 호구인가여 무슨 여론조사?(찬성 89)
  • 병역의무를 여론조사로 결정하나(찬성 61)
  • 미루는건 찬성 면제는 반대 그들이 국익을 위해 가수가 된건가?(찬성 61)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8월 31일 
※ 수집 데이터 : 2만5252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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