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하고 말고는 개인에게 맡겨라”

[댓글여론] ‘검은 리본 논란’ 화나요 63%
신진호 기자 2022-11-02 07:58:33
그래픽=BBD랩
사진=연합뉴스, 그래픽=BBD랩

‘검은 리본 논란’이 뜨겁다. 패용하는 검은 리본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애도하는 근조(謹弔) 한자를 빼라는 정부 지침에 공무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애들이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선생님 리본 왜 달고 있어요? 군인이 훈련받다 죽었을 때는 리본 안 달아요? 그것도 슬픈 일인데? 국가애도기간은 여러 명이 죽었을 때만 되는 거에요? 선생님! 다같이 죽어야 돈나오고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되고, 한명이나 열명이 죽으면 그런거 전혀 없네요. 예전에 분당에서 환풍구 추락사고 때 사람들 죽었는데 그것은 이슈가 안돼서 그런 것이고 역시 이슈가 되야되나봐요”라고 검은 리본 착용에 반발했다. 

네티즌들도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 안타깝지만 솔직히 나라를 구하다 돌아가신 게 아닌데 무슨 강제로 검은 리본을 달라는 둥 왜 강제하는 분위기를 만듭니까”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빅터뉴스가 10월 31일부터 이틀간 ‘검은 리본’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기사 495개, 댓글 3만128, 반응 5만7531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3만6640개(63.6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의 ‘추천해요’(1만1155개, 19.38%), 네이버의 ‘공감백배’(3717개, 6.46%)가 그 뒤를 이었다.

그래픽=BBD랩
'검은 리본 논란' 관련 워드클라우드. 그래픽=BBD랩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 11월 1일자 <"검은 리본 달고 수업하라고?"…반발한 초등학교 교사>로 댓글 3723개, 반응 1만1160개로 집계됐다(찬반순).

•아니 이태원 사고로 돌아가신분들 참 안타깝지만 솔직히 나라를 구하다 돌아가신게 아닌데 무슨 강제로 검은 리본을 달아라는둥 국가 애도기간이니 뭘 자중하라는둥 왜 강제하는 분위기를 만듭니까?? 각자 알아서 행동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국가가 책임을 다하지 못한 국가책임 아닌가요?(1만2639)
•과하면 아니한만 못하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본인들의 책임을 국민애도로 덮으려는 아전인수격 처사에 오히려 국민들은 화가 나려고 한다. 국민이 그리 우습나?(6738)
•그렇지. 추모하고 말고는 개인에게 맡겨라. 봉화 아연광산 일하다 매몰된 사람들 기사는 검색하지 않는 이상 보이지도 않는다(5734)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부터 장관, 마누라까지 모두 코메디 정부인가?(3048)
•놀러갔다가 수많은 인파 통제 못한 정부의 무능때문에 죽었는데 이건 또 뭐냐.(3063)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두 번째로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11월 1일자 <‘근조’ 글씨 없는 검은 리본 달아라? ···공무원들, 리본 뒤집어달며 “이런 일 처음”[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댓글 3669개, 반응 1만4389개로 집계됐다(찬반순).

•공무원들 근조 리본 말고 윤석열 탄핵 리본으로 바꿔. 달아라!!(9575)
•정말 정부가 하는 일들이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무능하다는 말로도 부족하고 바보라는 말로도 부족하고 저 XX라는 말로도 부족한 것들이 모여서 뭐하는 짓들이냐?
그게 애도하는 표현이냐? 한시도 권력놀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들이구나... 저것들은 정말 국민을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존재의 이유가 뭘까?(8466)
•아침에 출근할때 수많은 경찰과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출근 하는게 얼마나 재미나겠나
국민은 안중에 없다 끌어내려야 국민이 좋은세상에 살수 있다(6827)
•법사가 그러라고 해서 거니가 지시 한거다(5615)
•자신의 안전을 위해 수백 경찰을 동원하니 국민안전 담당할 경찰들이 부족하고 국민안전에 구멍 뚫릴 수밖에~ 정부기관 곳곳에 꽂아놓은 빽빽한 정치검찰의 공포스런 감시속에 숨막히는 압살위협 느끼며 어느 공무원이 능동적으로 일할수 있을 것이며 천공 외에는 어느 누구의 말도 콧방귀질이니 국정의 제안과 쓴소리의 길잡이를 누가 감히 할수 있겠는가? 노오란 싹은 빨리 제거할수록 국민 삶 피폐화와 국민 희생을 최소화시키는 길인 것이다(4890)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11월 1일자 <‘근조’ 글씨 없는 검은 리본 달아라? ···공무원들, 리본 뒤집어달며 “이런 일 처음”[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댓글 2455개, 반응 977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윤정부는 왜 자꾸 저런 기괴한 짓을 하는거지? 나라가 점점 해괴해지는듯... 저러니 브룸버그는 이태원참사를 보고 윤이 국가를 이끌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단 기사까지쓰지...(28)
•이 황망한 와중에 리본에 근조없애라는 공문을 보낼 생각을 하는게 상식적이냐? 이러니 사람들이 법사법사 노래를 하지이젠 진짜 신물이 난다(25)
•이런 좀비것덜~더 이상 나라 망치게 놔둘수가 없다~그냥 끄집어 내리는수밖에는 방법이 없다(19)
•건통령 지시?아님 건진법사???(15)
•점쟁이가 시켰겠지 근조쓴 리본달면 탄핵당한다고 뭐를 하든 무속을 끌어들일수밖에 없다 수장과그부인이 맹신을 하니(14)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두번째로 많이 달린 기사는 문화일보 10월 31일자 <‘검은 리본’ 고민정 “책임있는 당국자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 없어” 비판>으로 댓글 1720개, 반응 1054개로 나타났다(순공감순).

•사고만 발생하면 정치적 기회로만 이용하려 하네. 가만히 애도만 하면 안되나? 고민정이 나왔으니 곧 줄줄이 달려들겠네.(1500)
•징글징글 하네. 고민정. 세월호 시채팔면서 문재인은 고맙다고 하고. 한번더 우려먹으려 고생한다.(650)
•안그래도 이 모지리랑 남국이 나올때가 됐는데 했더니 어김없이 모자란 부리털고있네(414)
•“슬퍼할 줄 모르는, 미안해할 줄 모르는건 문쩝쩝.. 좁쿡..찟죄명 너그들이 더 한거 아니니???(242)
•또 몇년 울거먹겠네..니들은 참 쉽게 정치한다이..때가되면 알아서 사건사고나오고 적당히 선동질에 위하는척하다가 뺏지달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쌩까고..(229)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0월 31일~11월 1일
※ 수집 데이터 : 8만8154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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