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올해 2월부터 3달 연속으로 증권사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동안 하위권에 8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14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2년 4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5개 증권사의 1166개 리포트의 현재가(10월 31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44.84로 전달(47.49)보다 소폭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740개)에 비해 426개 늘었다.
지난해 4월 이후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가 정확도가 떨어지고 횡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탭을 취하면서 주가가 시장의 예측보다 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22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25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이 50.55로 3개월 연속 꼴찌를 기록했고, 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 49.34)과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48.7), IBK투자증권(대표 서병기, 48.65),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김상태, 47.53) 등의 순으로 성적이 나빴다.
202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5개월 동안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이 8회로 가장 많았고,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7회, 한화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대표 이창근)·신한금융투자 6회, 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 5회 등의 순이었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87종목 가운데 RMSE 10이하로 목표가를 적중한 적목은 한 종목도 없었고, 한화솔루션(11.14)과 LG에너지솔루션(15.00), 고려아연(16.02), LX인터내셔널(19.23), LG화학(19.58), 삼성바이오로직스(19.74)는 RMSE 10.1~20로 ‘대체로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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