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추천 리포트 적중률이 신통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5월 매수 리포트를 발간한 25개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상상인증권 등 6개 증권사(24%)가 적중률 제로(0)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증권사 적중률이 54.16%로 최악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 5월에도 32%의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한 종목도 맞추지 못했다.
13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2년 5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5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가와 6개월 후 현재가(2022년 11월 30일 종가 기준)가 적중한 종목(오차율 ±10% 미만)은 1012개 리포트 가운데 40개로 적중률이 3.95%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 적중률 2.49%보다 높은 수치다.
오차율 10~20%는 103종목(10.18%), 20~30%는 177종목(17.49%), 30% 이상은 692종목(68.38%)이었다.
적중률 부문 1위는 29개 리포트 가운데 4개(13.79%)를 맞춘 다올투자증권(대표 이창근)이 차지했고 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 12.9%), 키움증권(대표 황현순, 8.89%),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7.5%)이 그 뒤를 이었다.
적중수 부문에서도 적중률 부문과 같은 순서로 상위권이 형성됐다. 다올투자증권이 29개 리포트 가운데 4개를 맞춰 1위에 올랐고 KB증권(31개 중 4개), 키움증권(45개 중 4개), 미래에셋증권(40개 중 3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메리츠증권(대표 최알렉산더희문, 발간 리포트 57개)과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50개) ,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39개),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 〃37개), 교보증권(대표 박봉권·이석기, 〃24개), 상상인증권(대표 이명수, 〃16개) 등 6개 증권사는 매수 추천 리포트를 발간하고도 한 종목도 맞추지 못해 적중률과 적중수 부문에서 공동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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