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고시한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란 용어를 일제히 뺀 것으로 나타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줄거리와 방향만 간략하게 제시하는 교육과정 대강화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은 그대로 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의도가 무었이냐는 물음표가 나온다.
특히 교육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구성된 역사과 교육과정 정책 연구진도 지난해 3월 교육부에 제출한 중간보고서부터 '5·18 민주화운동'을 포함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지만 야당에선 사실이 아니라며 재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5일 기자회견에서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이미 시안이 마련됐다는 답변은 사실과 다르다"며 "2022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2022년 4월 22일 1차 시안이 발표됐다"고 반박했다.
광주 지역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주교육시민연대'도 성명을 내고 "교육부는 연구진이 제출한 시안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이미 빠져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지난해 행정 예고 때부터 논란이 된 '자유민주주의' 표현은 고집하면서도, 총론에 명시된 '생태 전환 교육, 노동 존중 교육, 성평등'을 삭제한 것은 모두 같은 맥락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2022 개정 교육과정에 5·18 민주화운동을 명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 열린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방명록에 "오월의 정신이 우리 국민을 단결하게 하고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를 지켜줄 것입니다"라고 쓴 바 있다.
빅터뉴스가 1월 3일부터 5일 낮 12시까지 '5·18'과 '민주화, 삭제'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95개, 댓글은 2만8554개, 반응은 4만9363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2만8663개, 58.07%)가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네이버의 '공감백배(5453개, 11.05%), 다음의 '추천해요(5201개, 10.54%), '후속강추(5086개, 10.30%)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1월 3일자 <[단독] 윤석열 정부,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 삭제>로 댓글 2411개, 반응 3332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이제 또 518이 민주화운동인 거 부터 시작해야 하는 시대가 된 거임? 도태도 정도껏이지 이게 뭐냐(공감 3613)
- 내용줄인다고 5.18민주운동을 줄일수가 있나?ㅋㅋ변명이라고 하는 것도 한심하다(공감 2857)
- 자유민주주의국가라며 민주화운동을삭제하는정부는또처음보네(공감 2000)
- 이게 보수임? 매국이지(공감 1542)
- 한숨 나오는 소식들 밖에 없네.. 에휴(공감 752)
이 기사는 포털 다음 댓글 많은 순위 2위에도 올랐다. 댓글 1094개, 반응 6389개가 달렸다(찬반순).
- 미쳤다 정말..... 할말이 없다(찬성 3150)
- 제2의 국정교과서 사태가 벌어지겠군 역사에 손을 대는 정부는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는 역사를 이들이 알고나(찬성 2848)
- 518 정신 어쩌고 저쩌고 대선전에 그러더니 이건 뭥미?(찬성 1728)
- 어떻게.사람이 이렇게 전부 잘못된 정책만 하는지(찬성 1261)
- 이래서 굥두환 이라고 불리는 거다...(찬성 1026)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스1 1월 3일자 <"5·18 도려냈다" 尹정부 개정 교육과정 논란에 정치권 '반발'(종합)>으로 댓글 1273개, 반응 5146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국민의 희생으로 얻은 민주화를 무시하는놈이 O이다(찬성 2035)
- 역사의식이 없어도 없어도 이 정도인가? 일본 덕분에 나라 개화되고 발전했다고 할 위인이네(찬성 1456)
- 자국 역사도 부정하는데 나라 팔아먹는 것도 이상하지 않겠구나(찬성 958)
- 역사를 부인하는 의도가 무엇인가?(찬성 846)
- 이xx 도데체 정체가 뭐야?(찬성 565)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월 3~5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7만8512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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