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리포트 분석-2022년9월> KB증권 6달 연속 정확도(RMSE) 1위

KB증권이 지난해 9월 19개 증권사의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1위에 올라 6개월 연속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이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다수추천 34종목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과 POSCO홀딩스 등 3종목의 RMSE가 적중됐다.

17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2년 9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19개 증권사의 551개 리포트의 현재가(2023년 3월31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33.90으로 전달(35.03)보다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1477개)에 비해 926개 줄었다.  

RMSE는 2022년은 3월 47.49를 정점으로 5개월 연속 좋아지는 추세다. 이는 미국에서 금리 인상이 베이비 스탭(0.25% 인상)에 그치거나 더 이상 금리 인상이 없을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증시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3년 3월 코스피와 코스닥의 변동폭은 각각 +2.02%, +7.66%로 전달에 비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27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19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하나증권이 52.27으로 꼴찌를 기록했고 한화투자증권(38.96)과 대신증권(36.53), 유안타증권(35.72), NH투자증권(35.6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KB증권이 RMSE 27.08로 2022년 4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고, 유진투자증권(29.41)과 이베스트투자증권(29.95), 신한투자증권(30.05), 키움증권(30.8) 등이 그 뒤를 따랐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21개월 동안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이 12회로 가장 많았고, 한화투자증권(10회), 유진투자증권(9회), 신영증권(7회), 다올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케이프투자증권·IBK투자증권(6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RMSE 순위가 상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KB증권과 SK증권이 11회로 1위였고, 미래에셋증권(8회), 케이프투자증권·삼성증권(6회), DB금융투자·메리츠증권·하이투자증권·BNK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등의 순이었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34종목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4.36)과 POSCO홀딩스(7.58), LG에너지솔루션(8.60) 등 3종목(8.8%)이 RMSE 목표가를 적중했다. RMSE 10~20 이하로 ‘대체로 근접’은 오리온(10.13)과 에스엠(11.09) 등 5종목(14.7%)이었고, 크래프톤(48.23)과 콘텐트리중앙(58.70) 등 26종목(76.5%)은 RMSE 20이상으로 ‘가치없음’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