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실수라지만 두번은 본심"

[댓글여론] '이동관 아들 학폭' 화나요 74%, 후속강추 10%
김두윤 기자 2023-06-08 14:10:27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가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야당이 반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나달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야당이 "자격 미달·함량 미달·수준 미달"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정순신 사태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리꾼들도 실제 지명시 파장이 클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면직 처분을 재가했다. 한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말까지였다. 이후 윤 대통령이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 특보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내정했다는 이야기가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돌았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 시절 정권에 부정적인 보도에는 고소 남발로 언론에 재갈을 물렸고, 공영방송 사장 해임, 낙하산 선임, 해직 사태를 주도하며 언론 장악 최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부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2011년에는 아들 학교폭력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면서 "자녀 학교폭력 가해 이력이 윤석열 정권에선 공직 임명의 가산점인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있어도 한자리해 먹어보겠다는 뻔뻔한 결기 정도는 있어야 언론 장악도 하고 경찰 장악도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학폭 은폐 의혹은 서울 하나고에 다니던 이 특보의 아들이 '학교폭력 가해자'였지만, 이 학교가 학교폭력대책자치위를 열지 않고 전학을 보내는 바람에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는 것이 골자다.

국민의힘 정보통신기술 미디어진흥특별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신기루를 좇는 언어도단이고 내로남불"이라며 "내정됐다고 발표한 것도 아닌데 과잉 반응을 보이는 배경이 무엇인지 저의가 의심스러울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결정도 안 된 인사를 가지고 미리 부적절 운운하며 좌표 찍기에 나서기 전에 민주당 혁신위원장 선임 검증이나 잘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다만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후보자로 지정이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이나 후속 조치, 이런 것들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6월 6일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이동관'과 '학폭', '아들'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21개, 댓글은 5702개, 반응은 3만4743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2만5803개, 74.27%)가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후속강추(3548개, 10.21%)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6월 6일자 <"침대에 눕혀서 밟았다"...'학폭' 이동관 아들, 학폭위 없이 전학 명문대 진학>으로 댓글 965개와 반응 143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학폭 이후 그 부모가 어떤 짓을 했는지까지 모두 다 밝혀지기 바랍니다. 가해자들이 활개치고 다니다 못해 나라를 떡 주무르듯 주무르는 게 나라입니까?(공감 1174)
  • 버젓이 고개 쳐들고, 공직에 기용되고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이 정의이고 상식인지 운석열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공감 662)
  • 아들 학폭이 부모와 무슨 상관이냐고 댓글 단거 보고 기도 안찬다는 말이 나오네요(공감 547)
  • 정순신 보다 선배구만 뭐 해결된걸로 보인다고? 아이고 대통령실아 ㅋㅋ 사람이 없어도 그렇지 이런사람을 쓰려고 하니(공감 452)
  • 도대체 이 정권 인사 발령의 기준은 뭔가? 조민을 그리 밢아 놓고 뭐가 그리 공정하고 상식이 통하는 인사 발령인지(공감 443)

다음으로 데일리안 6월 6일자 <이동관 새 방통위원장 사실상 내정…尹, 지명 뜸들이는 진짜 이유는>에는 댓글 190개와 반응 13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나도 보수지만 이동관 안된다. 이동관 내정철회해라. 내년 총선 국힘망하는길이다(공감 218)
  • 단순한 학폭 수준이 아니다 책상에 300번 머리를 내려쳤다고 하고 내역을 보면 역대 최악의 학폭 수준이다 게다가 kbs 라디오 보니 부모가 직접 무마하려고 개입까지 한 정황이 나오고 있다(공감 174)
  • 또 학폭으로 직격탄 맞으면, 윤석열 하야 여론으로 비등할거다..한번은 실수라지만 두번은 본심이다..임명하면 애국우파 다 죽는다(공감 81)
  • 윤석열은 이동관 임명 강행할 것이다. 흠이 있는 놈을 임명하면 더 열심히 방송장악을 해 댈 것이기 때문이다(공감 87)
  • 학폭문제가 소명한다고 일단락될수 있는 문젠가요 절대 안됩니다(공감 46)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6월 6일자 <"침대에 눕혀서 밟았다"...'학폭' 이동관 아들, 학폭위 없이 전학 명문대 진학>으로 전체 반응 1만2882개중 '화나요'가 1만2000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6월 6일~8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4만56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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