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6일 스벤 올링(Svend Oling) 신임 주한 덴마크 대사 일행이 김영록 도지사와 전남 해상풍력발전단지 적기 건설 등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지난 5월 취임한 스벤 올링 대사 요청으로 이뤄졌다.
덴마크와 한국은 2021년 ‘포괄적 녹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으며 전남도는 같은 해 주한덴마크대사관과 ‘재생에너지 부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상풍력·수소 분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해상풍력발전 최적지로 세계 최대 규모의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뿐만 아니라 영광, 여수 등 도내 30GW 규모로 해상풍력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와 연계한 미래 청정에너지 수소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1월 육상부 공사에 들어간 SK E&S와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의 99MW 선도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대규모 해상풍력사업을 본격 추진 중으로, 세계적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풍력 터빈사 등 연관기업의 투자유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덴마크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세계적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터 파트너스·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COP)가 신안과 영광 해상에 약 4GW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 프랑스 순방 시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터 파트너스와 해상풍력 보급 확대 및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3억5000달러 투자신고식을 받은 바 있어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스벤 올링 대사는 “덴마크는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중심지인 전남과의 협력관계를 계속 이어가기를 희망하고 있어, 앞으로도 전남도와 덴마크 정부·기업 간 소통 통로 역할을 약속한다”며 “전남을 주무대로 해상풍력 개발과 투자를 추진하는 덴마크 기업에 대한 지원과 신속한 산업화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전남도는 스벤 올링 대사가 27일 주한 덴마크대사관 주최 ‘글로벌 해상풍력 네트워킹 만찬’에 지자체장 중 유일하게 김영록 지사를 초청해 만남을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는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회장, 김성권 CS윈드 회장, 톨슨 스멧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터 부회장, 박경일 한국풍력산업협회장 등 국내외 글로벌 해상풍력 리더들이 대거 참석한다.
전남지역 해상에서는 계획 용량 30GW 규모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신안 8.2GW 1단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2030년까지 민간자금 등 48조5000억원을 투입해 신안 8.2GW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면 450개 기업을 유치·육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해상풍력을 통해 조선·기계 등 기존 지역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전환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해상풍력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미래 전남의 확실한 전략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나아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탄소국경세 등 친환경 에너지 대전환이란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세계적 기업의 투자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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