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여론] 좋아요 33%, 공감백배 19%, 화나요 18%
"오너일가가 해결할 문제를 개미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2023-06-27 15:43:28
CJ CGV가 1조원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고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주주들이 울상이다. CJ CGV는 지난 20일 57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와 4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유상증자 5700억원 가운데 3800억원이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된다.
주가는 추풍낙엽이 되면서 신저가로 곤두박질쳤다. 27일 CJ CGV 주가는 전일대비 250원(-2.55%) 내린 9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증계획이 발표된 20일 1만4000원대에서 거의 반토막이 난 셈이다.
이번 유증은 수익성 악화에서 비롯됐다. CJ CGV는 2020년 3887억원, 2021년 768억원의 연간 적자를 냈고 올 1분기에도 141억원 적자다. 코로나19 여파지만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으로 관객 수요가 이동한 탓도 크다. 국내 OTT 앱 설치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이전 8000원이던 티켓 가격이 1만5000원대까지 비싸진 것도 소비자가 극장을 외면한 핵심 요인중 하나다.
이 때문에 CJ CGV의 경영진이 변화된 시장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도 많다. 영화관 사업의 경쟁력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이번 1조원 자금 확보에 성공한다고 해도 수익성을 담보할 미래가 가능하겠냐는 회의론도 나온다.
CJ가 유증에 600억원만 투입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하는 것도 뒷말이 무성하다. CJ의 CJ CGV 지분은 48.50%로 지분대로 하자면 2500억원어치 신주를 인수해야 하지만 이중 25%만 인수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 전량을 CJ CGV에 넘기고 그 대가로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유상증자 뒤에도 CJ 지배력에는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근본적으로 CJ CGV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시너지에 대한 물음표도 크다.
주주들은 분노하고 있다. 현재 관련 포털 종목 게시판에는 “오너일가가 해결할 문제를 개미들에게 전가하고 있다”, “유증에 절대 참가하지 말자”, “진짜 주주를 OO으로 알면 이런짓을…” 등의 비판 글로 도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은 CJ CGV의 부진의 근본 문제가 비싼 티켓값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화관가서 3인가족 영화 한편 볼바엔 집에서 소고기 구워 먹는게 훨씬낫다", "해도해도 너무 비싸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빅터뉴스가 6월 21일부터 27일 낮 12시까지 'CGV'과 '유상증자'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40개, 댓글은 4196개, 반응은 3956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좋아요(1337개, 33.80%)', 네이버의 '공감백배(783개, 19.79%)', 다음의 ‘화나요(734개, 18.5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헤럴드경제 6월 21일자 <“티켓 값 비싸게 받더니” 국민 영화관 CGV 충격 사태…넷플릭스발 폐업 위기>로 댓글 1695개와 반응 58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 기사는 1위 감성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였다.
가장 큰 원인은 두배가까이 오른 티켓값 왜 이 것을 모르지?아이들 하고 4몀이 갓더만 팝콘 까지 해서 10만원 나옴(공감 5423) 뼈를 깎는 조정을 해야지~! 일단, 표값을 백번 양보해서라도~ 7~8천원으로 돌려놔라. 영화를 보기에 ... 상도의 적인 가격을 내놓고 , 관객들을 맞아야지. 한편에 1만5천원은 정말이지.... 해도 해도` 너무한거야(공감 2521) 영화관이 메리트가 없자나. 가격이 싼것도 아니고(공감 1071) 영화관 비 너무 비싸다(공감 699) 교촌도 그렇고 배민도 그렇고 함부로 가격 쳐올리는 회사는 문닫게 된다는 교훈을 심어줘야 된다(공감 227) 돈벌려고 작정했다가 자충수가 되어 된통 당한거지1. 티켓값 거의 2배 올림 :기생충같은 웰메이드 영화 관객호의를 이용 2. 극장 직원 수 대폭 줄이고 키오스크 설치 : 인건비 절약 3. 팝콘 같은 간식 값도 슬며시 올려놓기 코로나가 끝나면 관객수(Q) 회복될거라 생각하고 각종 가격(P)를 올려놓아 이익 극대화 관객들도 보복소비로 극장에 가고 싶었으나 가보니 비용이 너무 들어서 멈칫하게됨. 거기다 생필품 및 부채 이자비용이 급격히 상승 극장 가는 비용이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 괘씸죄의 영역에까지 들어감(공감 221)
다음으로 SBS 6월 22일자 <[뉴블더] "티켓값 비싸게 받더니"…국민 영화관 CGV에 닥친 충격 사태>에는 댓글 402개와 반응 1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많이 올려라.. 우리에겐 넷플릭스가 있다(공감 540) CGV나 음식점들이나 배달업체들이나 축제현장들이나, 가격을 어마무시 올려서 코로나로 입은 손실을 모두 손님들에게 덮어씌워서 메꾸려는 꼼수를 쓰는데ㅋ 이는 다시 자기네들을 찾아주는 손님의 호의를 이용한 배임 내지는 사기행위다!! 다 망해라(공감 472) 야구장도 축구장도 그 어디도 관중 관객 줄었다고 이렇게 심하게 가격 올리진 않았음. 나도 가끔 혼자 영화보러 다녔는데 이제 안감(공감 417) 7천원으로 낮추면 된다(공감 240) 안갈만하지(공감 84) 비싼건 맞지. 영화관가서 3인가족 영화 한편 볼바엔 집에서 소고기 구워 먹는게 훨씬낫다(공감 56)
다음으로 YTN 6월 25일자 <"영화관의 위기"...CGV, 1조 수혈에 주가도 '휘청'>에는 댓글 191개와 반응 2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옥수수 알갱이 튀김이 만원? 콜라맛 탄산이 오천원? 영화표 만오천원? 가격이 너무 비싸다(공감 368) 다른게 문제가 아니고 너무 비싸서 안가는거야(공감 212) 곧죽어도 임대료 안내리는 건물주, 부도가 나더라도 물건값은 절대 안내리는 장사꾼 / 늬들끼리 알아서 해(공감 100) 넘 비싸(공감 93) 이래도 가격내릴 생각을 안하네더망해야한다(공감 73) 코로나나 일상회복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OTT와 대형TV가 넘쳐나는 시대에 영화관람 한편에 지불할 수 있는 비용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음(공감 32)
끝으로 한국경제TV 6월 25일자 <"개미 호주머니를 털어"…CGV 주주들 '분노'>에는 댓글 137개와 반응 5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참 웃기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이네 ~~~ 돈을 벌어서 흑자면 회사분할해서 날로 쳐먹고 ~~ 모아둔 돈은 잉여금으로 쳐박아놓고 ~~~ 돈이 모자라면 개미들 등쳐서 유증이나 하고 있고 ~~ 기존 주가 반값에 유증해서 ~~~ 썩어빠진 자회사로 경영권 프리미엄 유지하고 ~~~ 잘하는 짓들이다. ~~~ 이럴거면 상장은 왜 하냐??? 이래도 처벌받지 않는 자본주의 천국이네(공감 10) 저런 기업은 파산을 하든지 상장 폐지해라(공감 6) 상식적으로 cgv 사는게 제정신임? ott에 파이 다뺏기고 영화관 안가는게 뻔한데(공감 6) 장사 잘돼서 돈벌면 지들꺼 돈없어 망할꺼 같으면 유상증자(공감 5) 개미를 위한 대기업은 없다. 오직 등 쳐 먹을 뿐이다(공감 5) 올리브영같은거 알짜회사 주식들은 아들하고 딸한테 ㅋ 그러니 현금이 안들어오지 100프로 지분 가질수 있는거를 오너일가 승계시킬라고(공감 5)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6월 21~27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8592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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