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면 후쿠시마 가서 먹방해라"

[댓글여론] '노량진 수조물 먹방' 화나요 74%
김두윤 기자 2023-07-04 14:22:50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하겠다며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산물 안전성을 홍보하는 가운데 야당에선 '쇼'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해산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하겠다며 지난달부터 국회 상임위원회별로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수조속 물을 마시고 생선회를 먹는 등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면서 야당에선 '코미디, 쇼'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 반응은 '답답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지난달 30일에는 국회 기재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량진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영선 의원은 횟집 수조에 담긴 바닷물을 직접 손으로 떠먹으면서 “이게 2011년에 방류돼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다”고 주장하면서 다른 의원들에게도 “한 입씩 마셔보라”며 시음을 권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도 수조 물을 마셨다. 이달 2일에는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노량진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했다.

야당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수산시장 수조의 물을 마시는 걸 보여주면 국민들이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느낄 것으로 생각한 것 같은데 발상 자체가 너무 기괴하다”며 “아직 핵 오염수는 방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조의 물을 맨손으로 떠서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도 "'횟집 먹방'에 이어 '바닷물 먹방'까지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김의겸 의원은 “왜 이렇게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일본 정부 편을 드나 이런 의문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국민의힘 김영선 의원은 지난 3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바닷물 조금 먹었다고 왜 그렇게 펄떡펄떡 뛰느냐. 광어보다 더 뛴다"며 "내가 그 물 한번 먹어보겠다, 이게 튀겨지는지 뇌 송송 되는지 봐라, 이러고 먹어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은 CBS 라디오에서 "김 의원이 아마도 안전성을 강조하다 보니까 조금 도를 넘는 돌발적인 행동을 한 듯하다"며 "마실 필요가 없다. 수조에 있는 물을 뭐 하러 마시느냐"고 반문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6월 30일부터 7월 4일 오전 10시까지 '국민의힘'과 '노량진', 패싱'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18개, 댓글은 43058개, 반응은 68291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5만828개, 74.43%)'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7월 1일자 <노량진 ‘수조 바닷물’ 마신 국힘 의원들…“방류할 물보다 진해”>로 댓글 2567개와 반응 53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상한 OOO들 그만들 해라(공감 2934)
진짜쇼하네...O마실려면 후쿠시마가서 오염수 마시면서 이거는 처리된거에요? 라고 해야지(공감 2239)
나도 보수지만 진짜 아닌건 아닌거다(공감 1310)
저것들부터 당에서 내보내라 지능이 개딸 수준이다(공감 613)
개그하고있네(공감 466)

다음으로 한겨레 7월 1일자 <국힘의 ‘바닷물 먹방’ 소감…“짭조름한데” “의원님도 한입”>에는 댓글 2556개와 반응 56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손바닥 으로 하늘을 가릴수 없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가 안전하면 후쿠시마 가서 오염수 먹방이나 하세요(공감 1521)
누가 누가 더 멍청한가 대회 하고 있냐? ㅇㅏ 진짜 답답하다(공감 1128)
이게 대한민국 국민 이라면 당연히 반대를하고 일본정치인들 멱살잡고 싸우는게 국민이지 수산시장 숙족관 물마셔가며 쇼 할일이냐?(공감 615)
방류 도 안햇는데!!!!! 방류할때 후쿠시마로 잔원 가서 먹방해라(공감 445)
후쿠시마 핵 폐기물이 안전하다는 것 국민들에게 호도하려는 것 아닙니까? 그짓 하면 우리나라에 어떤 유익이 있나요? 그냥 국민들은 핵오염수 먹어라?? 안전하다?? 우리들이 보장한다?? 이것입니까? 도데체 왜 일본에 우리 푸른 바다를 바치지 못해 안달이 났습니까?(공감 271)

다음으로 세계일보 7월 2일자 <노량진 ‘수조 속 바닷물’ 마신 與… “똥 먹을지언정 오염수 안 먹는다”는 野>에는 댓글 1423개와 반응 23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수족관물을 왜마시냐? 일본가서 오염수나 마셔봐. 안전하면. 국짐은 쇼도 왜 저따구로 하는지(공감 1566)
이미 10여년전네 후쿠시마 원전 사고때 오염된 원전수가 방출 됐다. 지금 우리나라에 뭔 영향을 미치고 있나? 근거 없는 선동은 수산업에 종사하는 국민을 더 어렵게 한다(공감 1309)
미국소 먹느니 청산가리 먹겠다더니(공감 551)
국민을 바보나 짐승으로 아나봐(공감 143)
유,무해를 떠나 왜 이리 일본편을 드는지 정말 궁금하다(공감 89)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7월 1일자 <노량진 ‘수조 바닷물’ 마신 국힘 의원들…“방류할 물보다 진해”>로 전체 반응 7705개중 '화나요'가 7472개에 달했다. 다음으로 프레시안 6월 30일자 <與의원들, 노량진서 수조물 떠 마시며 "이게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한 거예요">는 전체 반응 3996개중 '화나요'가 3903개가 달렸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6월 30~ 7월 4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11만176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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