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공정하고 상식적인가"

[댓글여론] '고속도로 특혜 의혹' 화나요 62%, 후속강추 17%
김두윤 기자 2023-07-06 15:53:09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위치가 변경된 배경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위치가 김건희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인근으로 갑작스레 변경된 것을 두고 정치권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정부와 여당이 가짜뉴스라며 의혹을 부인한 가운데 야당은 이를 '고속도로 게이트'로 규정하고 TF 구성해 진상을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까지 26.8㎞를 왕복 4차선으로 잇는 공사로 2년전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지난달 8일 국토부가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 내용’에서는 노선의 종점이 강상면으로 변경돼 있었다. 문제는 김 여사와 형제자매,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 등이 바뀐 종점에서 500여m 떨어진 곳에 수천평에 이르는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는 점이다.

즉,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마친 노선의 종점이 돌연 변경됐고, 종점 인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 일가가 보유중인 땅이 있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더불어민주당은 특혜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윤 대통령 '처가 카르텔'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며 '고속도로 게이트' TF를 구성해 대응할 것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윤 대통령 주변의 카르텔부터 척결해야 공직기강의 확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고속도로 게이트'야말로 대통령이 말한 이권 카르텔의 온상"이라고 말했다.

정부, 여당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6일 국민의힘과의 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민주당이 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가지고 상임위 때부터 김 여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가짜뉴스로 있지도 않은 악마를 만들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회의 뒤에는 아예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선동 프레임이 작동하는 동안 국력을 낭비할 수 없어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한다"며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6월 30일부터 7월 6일 오후 1시까지 '김건희'과 '이부진', '여성기업'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68개, 댓글은 4만6233개, 반응은 14만7960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9만2793개, 62.71%)', 네이버의 '후속강추(2만5668개, 17.3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7월 4일자 <[단독] '김건희 일가' 땅 포함된 '노선 변경안대로' 진행해 온 국토부>로 댓글 5270개와 반응 429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야 이젠 대놓고 해먹겠다?(공감 10597)
특혜 논란이 커지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노선 변경을 결정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이 입수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준비서엔 지난해 11월에 이미 노선 변경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 국토부 압수수색 안하냐?(공감 7487)
사실이면 특검해야지 좋아하는대로(공감 2716)
여기에서 원희룡은 의혹이 불거지자 그냥 실무진이 검토만 했다고 거짓말를 합니다.결국 조사해보니 이미 작년 11월에 예비타당성까지 마지고 결정된 원래 노선을 뒤집고 수정 완료후 결정까지 했다고 드러남. 원희룡은 왜 거짓말를 했는지 밝히고 수사에 임하라(공감 779)
김정숙이나 김혜경이 이런 짓거리했으면 민비 이상으로 나라말아먹은 역적취급받고 온 언론이 들고 일어났을텐데(공감 617)

다음으로 한겨레 6월 30일자 <김건희 일가 땅 쪽으로 계획 튼 고속도로 종점…특혜 의혹>에는 댓글 5071개와 반응 404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나라가 윤석열 김명신 최은순의 개인 소유물이 되어간다(공감 1528)
재검토는 재검토고... 왜 이렇게 변경이 되었는지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죠... 이재명 수사의 10분의 1만 해도 탈탈 털 수 있겠구만(공감 435)
김건희 인척 땅과 김건희 종친땅까지 수없이 많은게 밝혀졌는데, 국토부가 몰랐다는게 말이되냐(공감 372)
다 샅샅이 조사해서 죗값을 물어야 합니다(공감 329)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의 실체(공감 194)

다음으로 MBC 7월 3일자 <갑자기 설계 바뀐 고속도로 종점‥그 주변에 '김건희 일가' 땅이?>에는 댓글 2885개와 반응 271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민들 몰래 해먹으려다가 걸리면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실무자의 실수다"이러면 끝. 검찰 기소? 사법 카르텔(공감 5844)
어느 대통령 후보의 말이 이 정부에 딱 맞는듯... 나라에 돈이 없는게 아니라 나라에 도둑이 많다(공감 2520)
특검 시급하다(공감 954)
이게 공정하고 상식적인가?(공감 537)
당대표는 KTX 선로를 휘게 하고, O통령은 고속도로를 휘게 하고. 국민들 등골 다 휜다(공감 393)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7월 3일자 <[단독] ‘김건희 일가땅’ IC 의혹…교통량 예측 하남시 요구는 묵살>로 전체 반응 1만1759개중 '화나요'가 1만1000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7월 3~6일 낮 12시
※ 수집 데이터 : 19만466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