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년 역사의 전남 화순탄광이 지난달 30일 산업화 시대의 영광을 뒤로 하고 조기 폐광한 가운데 지역경제 침체와 실직 광부들의 일자리 대책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지역경제 파급 최소화를 위해 후속대책 마련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화순탄광 폐광으로 지역경제에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화순광업소 전체 직원 263명 가운데 탄광 정리 작업을 맡게 될 40여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의 실직 사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화순 동면의 대한석탄공사 화순사무지소(구 화순광업소)에서 열린 회의는 전남도를 비롯해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화순군, 화순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대한석탄공사는 ▲화순광업소 조기폐광 진행 현황 ▲폐광 후 퇴직 노동자 지원사항 ▲탄광 시설·환경·안전관리 등 화순사무지소의 향후 운영계획 등을 발표했다.
한국광해공단은 조기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계획 수립용역 일환인 ▲화순군 전략사업 계획안 ▲탄광 수질·지반·산림·토양·폐시설 분야 등 광해개황조사 ▲종합복구대책 수립 용역 추진사항을 소개했다.
전남도는 ▲조기 폐광에 따른 환경·안전관리 강화 요청 등 제도개선 건의사항 ▲폐광지역 개발사업 및 대체산업 발굴 지원 ▲도·시군 일자리종합센터와 연계한 퇴직 노동자 재취업 지원사항 등을 설명했다.
화순군은 ▲폐광지역 전략사업 발굴 추진사항 ▲화순군 폐광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타당성 조사 용역 추진사항 ▲퇴직 노동자 재취업 지원사항 등을 제시했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이외에도 산업부에서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대한석탄공사 소유의 화순탄광 부지 매입비(319억원)와 화순탄광 추모공원 조성사업비(30억원)를 국비로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화순탄광 일원에 호남권 폐광지역 내국인 지정 면세점 설치 지원도 정부에 요청했다.
화순군은 매년 60여억원의 폐광지역 개발기금을 활용해 기반시설, 주민소득, 복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비 2238억원과 기금 1305억원이 지원돼 백신 글로벌산업화 기반 구축 등 28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광지역 개발기금은 2001년부터 2045년까지 강원랜드 카지노업 총매출액의 13%로 조성, 전국 7개 시군에 배분된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