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벼 재해보험 가입률 79%로 전국 1위

태풍 등 피해는 물론 병해충 특약도 가능
장봉현 기자 2023-08-08 13:12:36
전남지역 올해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벼 가입 대상 면적 14만8000ha 중 11만7000ha가 농작물 재해 보험에 가입한 것이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지역 올해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9%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벼 가입 대상 면적 14만8000ha 중 11만7000ha가 농작물 재해 보험에 가입했다.

보험 가입률은 79%로 전국 평균(61%)보다 18%나 높다.  

전남지역 보험 가입률이 높은 이유로는 농가 자부담을 20%에서 10%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이를 위해 사업비 총 685억6000만원을 투입했다.

보험 가입자는 태풍 등 피해는 물론 병해충 특약에 가입한 경우 흰잎마름병, 벼멸구, 도열병, 줄무늬잎마름병, 먹노린재 등 피해까지 보장받는다.

지난해 6만5000여 벼 재배 농가가 보험에 가입해 보험금으로 모두 543억원을 받았다.

무안에서 벼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개인 부담 20만원으로 재해보험에 가입 후 태풍피해를 입어 부담금보다 90배 많은 1800만원의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태풍, 우박, 서리,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가 일상화, 대형화되고 있다”며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업 경영 안정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만큼 꼭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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