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2022년 12월에 이어 2023년 1월에도 증권사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BNK증권은 1위를 차지했다. 하나증권은 2022년 10월까지 25개월 동안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14회로 가장 많았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다수추천 90종목 가운데 유한양행과 삼성엔지니어링의 RMSE가 적중됐다.
14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3년 1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12개 증권사의 1279개 리포트의 현재가(2023년 7월 31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42.84로 전달(31.29)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 260개에 비해 1019개 줄었다.
RMSE의 큰 폭 하락은 최근 2차전지를 중심으로 급등하는 종목이 나오면서 6개월 전인 2023년 1월에 추천할 당시 목표가와 6개월 후 시점인 7월 31일 현재가 사이에 괴리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31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26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61.43로 꼴찌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59.59)과 유안타증권(55.53), DS투자증권(51.8), 키움증권(51.3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BNK투자증권이 RMSE 24.21로 1위를 차지했고, 유진투자증권(30.26)과 다올투자증권(30.9), 이베스트투자증권(33.75), SK증권(34.03) 등이 그 뒤를 따랐다.
2021년 1월부터 2023년 1월까지 25개월 동안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이 14회로 가장 많았고, 한화투자증권(10회), 유진투자증권(9회), 신영증권·케이프투자증권·IBK투자증권(7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RMSE 순위가 상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KB증권과 SK증권이 12회로 공동 1위에 올랐고, 미래에셋증권(9회), BNK투자증권(7회), 케이프투자증권·삼성증권·유진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6회) 등의 순이었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90종목 가운데 유한양행(5.48), 삼성엔지니어링(8.57) 등 2종목(2.2%)의 RMSE가 적중했다. RMSE 10~20 이하로 ‘대체로 근접’은 풍산(10.43)과 삼성전자(11.08) 등 22종목(24.4%)이었고, JYP Ent.(60.96)와 콘텐트리중앙(61.89) 등 66종목(73.3%)은 RMSE 20이상으로 ‘가치없음’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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