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전복 가격 하락으로 어려운 양식 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수출판로 확대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은 전국 전복 생산량(2만 2078t)의 99.4%를 생산하는 주산지다. 지난해 전남에서 전체 생산량의 약 10%인 2135t을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 전복이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라별로는 일본 수출이 가장 많고, 최근 미국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전남산 전복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으며, 베트남 시장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전복 가격은 최근 소비 위축 등으로 지난해 가격의 45% 수준까지 떨어져 양식 어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전복 수출확대 해외 판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특정 국가에 편중된 수출 판로를 동남아시아와 유럽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해외 9개국 26개소에 운영 중인 전남 상설판매장과 현지 수입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판촉행사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전복 및 전복 가공식품을 수출하는 전남도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사나 전복 수출·수입기업이다.
사업 공고일부터 9월 말까지 수출금액의 10%, 수입기업당 최대 3000만원의 판촉행사 비용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수출·수입기업은 9월 말까지 수출 예정금액과 판촉행사 추진계획을 제출하면 된다.
사업 지원이 확정되면 지원금액 범위에서 연말까지 판촉행사를 추진한 뒤 사업 추진 결과와 함께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
전남도는 이번 지원사업이 전남도 해외상설판매장 활성화는 물론 한국산 전복의 해외 인지도 제고를 통한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농수산물은 생산량과 기후변화는 물론 사회적 이슈에 따른 내수가격 낙폭이 커 해당 도민 소득의 불안정이 반복되고 있다”며 “내수가격 하락 품목에 대한 시의성 있는 수출 지원사업을 추진해 도민 소득 안정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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