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지인 다 판검사'에 누리꾼들 비판 거세

고 이영승 교사에게 악성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의 자녀 A씨가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법적대응을 예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댓글여론이 들끓고 있다.

4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해 학부모 신상을 폭로하는 SNS 계정 ‘촉법나이트’ 측은 최근 A씨가 SNS를 통해 올린 입장문을 공개했다. A씨는 입장문에서 "뉴스에 나온 기사와 인스타그램에 떠도는 이야기는 다 거짓"이라며 "우리 집 명예훼손 한 사람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엄마 아빠를 비롯한 지인들 다 훌륭하신 판검사분들이라 잘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6년 의정부 호원초등학교에 재학할 당시 수업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 커터칼에 손이 베였다. 이 사고로 A씨 측은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번에 걸쳐 보상금을 받았지만 이 교사에게 계속 보상을 요구했고 결국 이 교사는 자신의 사비로 매월 50만원씩 8회 총 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의 의뢰로 현재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빅터뉴스가 10월 3일부터 4일 오후 1시까지 '페트병'과 '학부모', '판검사'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6개, 댓글은6061개, 반응은 1만9359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3833개, 71.46%)', 네이버의 '후속강추(3766개, 19.4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 10월 3일자 <"엄마·아빠 지인 다 판검사"…'페트병 사건' 학부모 子, 소송 예고>로 댓글 1241개와 반응 106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부모 지인들의 지위를 이용해 명예훼손과 고소한다 법적대응 하겠다 하고 전국민을 대상으로 협박하네(공감 2801)
오히려 니 글 때문에 니 짐안 지인들이라는 판검사까지도 다 옷 벗게 생겼다... 지금 세상 돌아가는 스토리 모르냐? 오히려 더 매를 버네(공감 1551)
그 주위에있다는 판검사분들을 언급하는건 어떤의미로 한건지 여긴 학생도 부모도 먼가 이상하네요(공감 724)
이 사건 와중에 부모때문에 상처받을 아이는 좀 걱정이 됐었는데 지금보니 걱정할 필요가 없었네. 부모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인성을 가진 듯(공감 254)
지인이 판검사라 잘풀린다는 말이 우습다. 지연학연을 내세워 법앞에 죄가 달라진다는 말인가. 이런사람은 2배의 죄를 물어야할듯(공감 161)
그러니까 그게 다 헛소문이라는 근거를 대라고..무슨 초딩도 아니고 판검사타령이야 웃겨죽겠다 한때 부모잘못만나 애는 무슨죄인가 걱정도 했다만 그런걱정따윈 넣어둬야겠네~사람이 죽었단다(공감 145)

다음으로 국민일보 10월 4일자 <“고소 준비”… 호원초 ‘페트병 사건’ 당사자 SNS 예고>에는 댓글 1021개와 반응 83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돌아가신 스승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조용히 있는게 나을듯 엄마가 돈 받은건 팩트(공감 2644)
ㅉㅉㅉ 가만히나 있지 참 콩콩팥팥이구나(공감 1452)
부모 유전자를 훌륭히 이어받았구나(공감 1133)
사십넘게살다보니 느끼는게 세상은 참 뿌린데로 거두더라 죄짓지말고살아라(공감 525)
온 국민들 상대로 맞짱 뜨자는거네. 멘탈 끝내준다. 선생님이 혼자 감당하기엔 정말로 벅찼겠다(공감 455)
세상이 미쳐가는건가? 엄빠지인이 판검사면 죄지어도 괜찮아지는거냐?ㅋㅋㅋ 얘야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게 당연한거야. 돌아가신 선생님이 감당하기에 버거웠을것 같단 생각만 든다 돌아가신분만 불쌍(공감 441)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 10월 3일자 <엄마·아빠 지인 다 판검사"…'페트병 사건' 학부모 子, 소송 예고>로 전체 반응 1만2239개중 '화나요'가 1만2000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0월 3~4일 오후 1시
※ 수집 데이터 : 2만545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