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정치·경제인 사면 못하게 개헌해야"

[댓글여론] '이호진 또 수사' 화나요 79%
김두윤 기자 2023-10-26 09:29:39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흥국생명 사옥 앞에 서 있는 해머링맨(Hammering Man).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이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 만에 또다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다. 온라인에선 대통령 사면권 문제와 맞물리면서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

 이호진 태광 전 회장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오전부터 이 전 회장의 자택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빌딩에 있는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사무실, 경기도 용인 태광CC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태광그룹 임원의 허위 급여 지급·환수를 통한 비자금 조성, 태광CC의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6000만원 대납, 계열사 법인카드 8094만원 사적 사용 등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로 이 전 회장은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2달 만에 또다시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르게 됐다. 이 전 회장은 '황제 보석' 논란 속에 지난 2018년 구속됐고, 징역 3년을 확정받아 2021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후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복권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태광그룹은 입장문을 내고 내부 감사에서 드러난 전 경영진의 전횡과 비위 행위가 이 전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으로 둔갑해 경찰에 제보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의 공백 동안 벌어진 전 경영진의 전횡"이라며 "내부 감사를 철저히 진행해 전임 경영진의 비위 행위에 대해 즉각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며 "이번 의혹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사건이 발생한 시기에 이 전 회장은 수감 중이었거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로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24일부터 25일 오후 8시까지 '태광'과 '이호진', '배임'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54개, 댓글은 1612개, 반응은 9544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7602개, 79.65%)'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MBC 10월 24일자 <'비리 경제인' 사면이 경제 살리기?‥논란 재점화>에는 으로 댓글 285개와 반응 34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비리경제인 사면이 무슨 경제살리기인 거니? 결국 서민들 등꼴 빼먹는거아니냐(공감 743) 
김건희일가는 언제 수사받나요?(공감 403)
비리 경제인, 비리 정치인 사면 못하게 개헌하자. 높으신 분들 사면 안받아도 출소하면 잘 살잖아? 매 정권마다 사면가지고 난린데(공감 191)
대통령 사면권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불체포 특권은 없애야 한다(공감 172)
윤석열이 하는거보면 가진자들의 죄는 죄가 아니라 생각하는것 같다 어떤 성향인지 보이지윤석열은 서민들이 어찌 살건 관심이없다(공감 142)
몇배억 몇천억 해먹은 것들을 풀어주면 경제가 살아나는 마법이 일어나는거야?우주의 기운이 그렇게 말했나보네(공감 27)
 
다음으로 프레시안 10월 24일자 <尹이 사면한 이호진, 두달만에 또 '비리'…野 "한동훈, 입이 있으면 말해보라">에는 댓글 240개와 반응 23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김태우 범죄자 사면시켜서 강서구청장 후보 내보내는데 뭘 ㅋㅋㅋㅋㅋㅋㅋ그래놓고 범죄자인 이재명은 안만난다해놓고(공감 305)
윤석열은 진짜 한심하고 무능하다(공감 95)
사면권과 인사권은 차기에 한동훈 장관님께 물어보면 잘 설명해 주실겁니다(공감 28)
사면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대통령 고유권한인데 왜 법무부 장관한테 난리냐? 박근혜를 문재인이 사면했다고 하지 박범계가 사면했다고 하는 거 봤냐?(공감 61)
헌법에 있는 대통령 권한인데 ? 국회의원들 불체포특권과 면책 특권좀 없애라 국회 머하니(공감 57)
이토록 비상식적이고 비공정적인 정권은 첨봄(공감 13)

다음으로 KBS 10월 24일자 <‘간암’이라더니 담배 피우던 회장님…또 경찰 수사>에는 댓글 109개와 반응 7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런O들을 경제 운운하며 사면 해준 우리 대통령(공감 237)
기득권 자들의 행태! 사법부 와의 동행. 돈과 연결된 판결! 안되는게 있나? 사법부는 썩었다(공감 66)
이명박은 사면 받고 사대강 걷기 행사하던데. 갑자기 선강회복(공감 62)
간암 진단서 써 준 의사도 구속해라(공감 12)
임원이라는 사람 하나 사면해준다고 경제가 살아난다면, 지금 이 나라가 이 꼴이 됐을까? 진짜 권력가진 놈들의 논리는 웃겨. 정경유착을 넘어 검경유착의 대한민국의 현주소(공감 8)
해당 이유로 사면해줬던 기업총수들이 그동안 경제를 잘 살려서 지금 나라꼴이 이 모양 이 꼴인가? 그동안 본인들 재산만 늘렸지 뭔 경제를 살린다고(공감 7)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프레시안 10월 24일자 <尹이 사면한 이호진, 두달만에 또 '비리'…野 "한동훈, 입이 있으면 말해보라">로 전체 반응 6939개중 '화나요'가 6476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0월 24~25일 오후 8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141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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