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영업사원, 결국 외화낭비에 절망감만 안겨"

[댓글여론]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공감백배 46%, 화나요 10%
김두윤 기자 2023-11-29 13:01:19
'박빙'을 이룰 것이라는 정부 예상과 다르게 우리나라 부산이 큰 표 차이로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하면서 후퐁풍이 거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30엑스포 부산 유치 실패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실패했다. 부산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29표를 획득, 119표를 받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크게 뒤졌다. 막판 사우디와 박빙을 이룰 것이라는 정부의 전망과는 다르게 상당한 격차로 패배한 셈이다. 3위 이탈리아 로마는 17표를 얻었다. 누리꾼들은 "세일즈맨 1호가 결국 외화낭비에 국민 절망감만 안겨 주는 것이냐?"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부산 시민뿐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며 "민관에서 접촉하며 저희가 느꼈던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개최지 투표 직후 회견에서 "국민의 열화와 같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송구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원과 성원에 충분히 응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BIE 회원국 182개국을 다니며 갖게 된 외교적인 새로운 자산을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패배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외교 결례 논란도 불거졌다. 유치위원회 자문 역할을 한 김이태 부산대 교수는 "사우디는 왕권 강화를 위해 국민 충성·지지를 확보하는 일종으로 엑스포 등 대형 이벤트를 추진했다"며 "천문학적인 개발 차관과 기금을 주는 역할을 해서 금전적인 투표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외교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사우디를 '돈으로 표를 산 나라', 사우디 지지 국가들을 '돈에 매수 당한 나라'로 규정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자칫 외교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1월 29일 오전 10시까지 '부산엑스포'와 '실패'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22개, 댓글은 37230개, 반응은 9317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네이버의 '공감백배(4288개, 46.02%)', '후속강추(1716개, 18.42%)', 다음의 '화나요(980개, 10.52%)'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11월 29일자 <2030엑스포 부산 유치 불발…결선 없이 사우디 리야드 선정(종합)>으로 댓글 3683개와 반응 53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사우디 오일머니 모르는 사람이 어딨음? 이제와서 그걸 핑계라고 댐?? 솔직히 홍보 PT 영상이라도 잘 뽑혔으면 화나지 않았음. 그런 수준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오일머니 때문에 졌어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능과 노양심 그 자체(공감 6329)
남의나라 전쟁에 나대면서 갈라치기에 막퍼주기만 하더니 뭔망신이냐(공감 3941)
잼버리 OO놓고 감히 주제도 모르고 엑스포까지 유치할 생각을 하네 ㅋㅋㅋㅋㅋㅋㅋ 응당 당연한 결과다(공감 3501)
1호 영업사원 OO리 하면서 1년에 수백억씩 부부동반해서 초호화 해외 다니더니 결국 저 표 받으려고 쇼한거였냐?(공감 969)
박빙의 대결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사기행각에 엄청난 두려움을 느낍니다(공감 563)

다음으로 MBC 11월 29일자 <'2030 부산 엑스포' 실패‥사우디 리야드에 고배>에는 댓글 2580개와 반응 56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무것도 안한 이탈리아와 푲가 비슷하구만..뭐하는 건지(공감 4101)
O석열 한덕수 이상민이 나서서 제대로 된일 한가지만 말해봐라 하나는 있구나 오염수 확보(공감 3338)
박빙이라매?(공감 1380)
29표 받고탈락 지지율이냐 에라(공감 1282)
기대 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이미 잼버리와 이태원에서 행사 치를 능력없고 무책임 하다는 것을 전세게세 홍보했고, 러시아 중국 중동에 척지고 어떻게 이겨?(공감 794)

다음으로 매일경제 11월 29일자 <박빙이라더니 90표차 완패 “착잡·허무”…2035 재도전 추진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는 댓글 1748개와 반응 45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해외여행 부부가 신나게 다니더니 결과가 이거냐? 세일즈맨 1호가 결국 외화낭비에 국민 절망감만 안겨 주는 것이냐?(공감 2069)
어째 출구전략도 안짜놓고 저리 망신을 당하고 왔네. 애초에 사우디에 받아낼 수 있는 건 다 받아내고 그냥 사우디 지지 선언을 했었어야지. 판단능력이 저리 떨어져서야(공감 1390)
대체 윤석열이 말하는 동맹 외교는 뭔가요?(공감 218)
다 이긴 것처럼 큰 소리치고 혈세를 부어서 해외에 나가 돈 펑펑 쓰더니(공감 210)
창피하다... 하루 아침에 나라 꼴 볼만하네... 세금이나 물어내라,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무능한 영업사원 부부야(공감 143)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11월 29일자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사우디 오일머니’ 벽 못 넘었다>로 전체 반응 1082개중 '화나요'가 799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1월 29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만6769(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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