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면 히트…여수 관광 9번째 웹드라마 ‘하멜’ 제작

네덜란드 하멜표류기 기반한 웹드라마
장봉현 기자 2023-12-14 15:20:58
여수시는 내년 초 배포를 목표로 아홉 번째 여수관광 웹드라마 ‘하멜’을 제작한다.  드라마는 조선 시대(17세기 후반)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자의 일상 라이프 스토리를 바탕으로 그려진다.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는 내년 초 배포를 목표로 아홉 번째 여수관광 웹드라마 ‘하멜’을 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하멜’은 네덜란드 하멜표류기에 기반한 휴먼 판타지 로맨스로, 여수를 배경으로 MZ세대의 사랑과 애환을 그려 나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조선 시대(17세기 후반)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자의 일상 라이프 스토리를 바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여수시는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여행 작가인 주인공 남현민이 우연히 여수 하멜등대 앞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온 오래된 나침반을 통해 과거로 가게 되며, 일본으로 항해 중 표류로 인해 조선 시대 여수에 체류하게 된 1660년대의 헨드릭 하멜과 조우한다. 

하멜의 탈출을 도와주며 과거와 현실을 오가는 주인공은 일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삶의 의미를 되찾는다. 

총 5화로 구성됐으며 1화는 고장난 나침반, 2화는 시공간의 왜곡, 3화는 사라진 일상, 4화는 모두가 이방인, 5차는 바다와 시간의 빛이다.

주요 촬영지는 하멜 전시관, 하멜 등대, 선소, 충민사, 화양면 봉화산, 일레븐 브릿지, 여수밤바다, 큰끝 등대, 자산공원, 박람회장 등으로 아름다운 여수의 명소와 관광지도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수시는 유럽인을 타깃으로 한 하멜표류기를 모티브로 웹 드라마의 세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제1회 여수 국제 웹페스트 영화제에서 세계인에게 여수의 아름다움을 적극 어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낭만 도시 여수의 관광자원을 웹드라마에 최대한 담고자 한다”며 “뉴미디어시대 웹드라마를 통해 해양관광휴양도시 여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관광 웹드라마는 2016년 ‘신지끼의 사랑이야기’를 시작으로 2023년 ‘꿈꾸는 섬’까지 총 여덟 편이 제작됐으며, 8년 연속 국내외 웹페스트 어워즈를 수상하며 꾸준히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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