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녹화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고령화, 핵무장, 의료개혁, 저출산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히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야권에선 "연극 한 편", "KBS, 홍보대행사 전락"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에서 누리꾼들도 차가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윤 대통령은 부인의 의혹과 관련해 "시계에 몰카까지 들고 와서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며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좀 문제라면 문제이고, 좀 아쉽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좀 더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처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끝내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오만한 불통에 답답함을 누를 수 없다"며 "대통령의 뻔뻔한 태도가 암담하다"고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가 어렵다',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단호하게 처신하겠다'는 말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이냐"고 반문했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는 "KBS 정말 애쓴다"며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신분이 불명확한 사람이 사저에 들어가 파우치를 놓고 온 사건'으로 포장한 박민 사장 노력에 눈물이 난다"고 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미진한 연극 한편 잘 봤다”며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고 이 악물고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표현하는 사회자의 모습이 애처롭다"고 비판했다.
김효은 새로운미래 선임대변인은 "국민은 안중에 없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1인의 홍보대행사가 된 공영방송을 봐야 하는 국민은 좌절한다"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2월 7일부터 8일 오전 8시까지 '윤석열'과 '신년', '대담', '매정하게'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37개, 댓글은 1만238개, 반응은 2만4330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1만8258개, 75.04%), 네이버의 '공감백배(3461개, 14.23%)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2월 7일자 <윤 대통령, '명품백 수수 논란'에 "관저 들어가기 전 일...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에는 댓글 751개와 반응 29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아직도 디올백에 대해 정치공작을 운운하는 뻔하디 뻔한 현안인식이면 그냥 생방송으로 무작정 내뱉어도 되는데 왜 굳이 3일간의 텀을 두고 녹화방송으로(공감 2079) 지난 대선때 대장동 특검하자고 이재명에게 떠들던O이 이제는 특검을 거부해(공감 1343) 가방도 아니고 파우치라고 하더라..경악함(공감 782) 공직자의 배우자를 통한 부정청탁은 더 이상 죄가 아니라는 O소리냐?(공감 648) 진심으로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구나, 대통령 되고 난뒤 받았다는걸 교묘하게 관저에 들어가기 전에 받음 거란다 대단하다 윤석열(공감 230)
다음으로 YTN 2월 8일자 <尹 "매정하게 못 끊었다, 아쉬워"...명품가방 첫 언급>에는 댓글 552개와 반응 13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건희가 받으면 매정하지 못해서 받은거고? 혜경이가 받으면 사악해서 인거고?(공감 1173) 아무리 그래도 뇌물은 매정하게 끊었어야지(공감 571) 윤석열이 와 김건희는,,,죄지어도,벌받지않는,특권이 있나요 ??(공감 498) 언제부터 디올가방이 파우치가 됐나(공감 385) 그거 거부한다고 아무도 매정하다고 안해요! 그럼 받으면 정있는 사람인가요? 말 이상하게 하시네(공감 87)
다음으로 세계일보 2월 7일자 <[속보] 尹, 명품백 논란에 “매정하게 못 끊은 게 문제…부부싸움 안했다”>에는 댓글 481개와 반응 1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총선 끝났네(공감 865) 남이 하면 압수수색인데.. 가족이 하니 아쉽다는 표현. 저런 대통령이 나라를 운영하니 참 아쉽다(공감 558) 뽑은 것들이 더 문제다(공감 338) 하나마나한 회견이었다 ~ 첨으로 절망한다 ㅡ 앞으로 공무원들도 뇌물받고 걸리면 '박절하게 끊지 못하였다'고 하여라(공감 94) 뇌물을 받는 기적의 논리 ㅋㅋㅋ 매정하지 못해서(공감 29)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경향신문 2월 7일자 <사과나 유감 표명도 없었다…윤 대통령의 ‘김건희 명품가방’ 해명>로 전체 반응 8074개중 '화나요'가 7790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2월 7~8일 오전 8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470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