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2023년 7월 증권사 추천종목 정확도(RMSE) 부문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반면 BNK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하나증권은 2021년 1월부터 31개월 동안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16회로 가장 많았다.
13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BBD랩)의 ‘2023년 7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1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6개 증권사의 1741개 리포트의 현재가(2024년 1월 31일 종가) 기준 평균 RMSE(정확도)는 35.64로 전달(32.78)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이 발표한 리포트는 전달(6월) 661개 비해 1080개 늘었다.
지난해 7월 RMSE가 전달에 비해 떨어진 원인은 6개월 후 시점인 2024년 1월 주식 시장이 하락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4년 1월 기간 중 코스피와 코스닥의 변동폭은 각각 –6.47%, -9.07%로 지난달(12월) 6%, 4.75% 상승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RMSE는 목표가와 실제가가 얼마나 근접했는가를 측정하는데 보통 ▲0~10 ‘목표가 적중’ ▲10.1~20 ‘대체로 근접’ ▲20.1 이상 ‘참고할 가치 없음’ 등 3단계로 나뉜다. 이에 따라 증권사 목표가는 비즈빅테이터연구소가 조사를 시작한 2020년 6월부터 37개월 연속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26개 증권사의 목표가 RMSE가 모두 타깃을 빗나간 가운데 현대차증권이 61.42으로 꼴찌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59.59)과 유안타증권(55.53), DS투자증권(51.8), 키움증권(51.31)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반면 BNK투자증권이 RMSE 24.21로 1위를 차지했고, 유진투자증권(30.26)과 다올투타증권(30.9), 이베스트투자증권(33.75), SK증권(34.03) 등이 그 뒤를 따랐다.
2021년 1월부터 2023년 7월까지 31개월 동안 RMSE 순위가 하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하나증권이 16회로 가장 많았고, 한화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11회), 신영증권(9회),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다올투자증권(8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RMSE 순위가 상위 5개사에 포함된 증권사 가운데 KB증권이 14회로 1위에 올랐고, SK증권(12회), 이베스트투자증권(11회), 미래에셋증권·BNK투자증권·삼성증권(9회), 하이투자증권(8회) 등의 순이었다.
5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가를 제시(추천)한 124종목 가운데 DGB금융지주(5.40), 기업은행(6.87), 동아에스티(7.79),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8.11), HK이노엔(8.54), SK하이닉스(8.99), SK바이오팜(9.15), 우리금융지주(9.26) 등 8종목(6.5%)의 RMSE가 적중했다. RMSE 10~20 이하로 ‘대체로 근접’은 종근당(10.09), 삼성에스디에스(10.69), 신한지주(11.09) 등 26개(21.0%)였고, 엘앤에프(66.02), 천보(72.09), 솔루스첨단소재(77.33) 등 90개(72.6%)는 RMSE 20이상으로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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