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출산장려금 1억' 누리꾼들 "세금 줄여줘야"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으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는 가운데 관련 세금이 너무 무겁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세제하에서 1억원을 지급하면 세금만 3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세제 개편을 통해 실질적인 저출산 지원액을 늘리고 다른 기업들의 동참도 적극 유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중 부영이 최초로, 이번 출산장려책에 따른 지원 규모는 총 7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이 회장은 "국가로부터 토지가 제공된다면 셋째까지 출산하는 임직원 가정은 출생아 3명분의 출산장려금이나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산장려금 기부면세 제도'도 제안했다.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에게 개인이나 법인이 3년간 1억원 이내로 기부할 경우 지원받은 금액을 면세 대상으로 하고, 기부자에게도 기부금액만큼 소득·법인세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다.

정부도 관련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혜택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즉각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빅터뉴스가 2월 6일부터 13일 오후 1시까지 '부영'과 '출산장려금'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12개, 댓글은 6454개, 반응은 9501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네이버의 '공감백배(3333개, 35.08%)', 다음의 '좋아요(2319개, 24.41%)'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매일경제 2월 7일자 <애 낳으라고 1억 쐈는데 세금 4000만원…회장님의 호소, 세제 개편 신호탄 될까>에는 댓글 620개와 반응 43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상속을 정부에 하는 세상(공감 1480)
이런 돈에는 세금 없애라(공감 407)
정부는 하지도 못하는 일을 민간기업 회장님이 하시네요 대단합니다(공감 365)
여기서 또 세금을 떼어간다고? 정말 매정한 정부다. 그러면서 애 낳으라고 하는거야?(공감 99)
소득세 40%는 50년째 변함이 없는거 인정한다. 하지만, 50년전에는 애들 10명씩 낳았고, 지금은 1명도 아닌 0.8명. 그러니 이런 소득세는 탕감해주고, 상속세도 없애자(공감 43)

다음으로 SBS Biz 2월 11일자 <애 낳으라고 1억 쐈는데 세금만 3천만원?…이참에 바꿀까?>에는 댓글 602개와 반응 54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세금 매길 일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에서 저런기업에는 장려금을 지원해야 맞는 것일 겁니다(공감 1210)
출산장려금에 왜세금을 붙이냐?(공감 431)
니들짓는 집 하자나 잡고 공사나 정직하게해라겉으로만 멀쩡하고 선한척 하지말고(공감 237)
나라에서 못한 일 기업에서 하는데, 왜 거기다 세금까지 뗘가냐구요!!!!!!! ㅡㅡ 출산장려금 증여는 기부금면세혜택, 기부자세액공제혜택 꼭 도입 바랍니다(공감 171)
그런곳에 세금 걷을라하지말고 도둑질 하는 놈 벌금 뇌물받아 먹는 놈 강력하게 벌금이나 추짐금 징수해라(공감 72)

다음으로 중앙일보 2월 6일자 <자녀당 1억 주는데, 세금이 3800만원…부영이 꺼내든 묘수>에는 댓글 548개와 반응 48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부가 해결을 못해주는 저출산 문제에 기업이 선도적으로 나서주는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부영그룹 회장님 땡큐라고 봅니다. 정부에서도 세금관련 전향적으로 해결해 주시고, 여야 의원들도 법안으로 적극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공감 254)
국회의원수 줄이고, 세비 절반으로 줄이고, 저출산 면세 혜택 늘리자(공감 199)
나라에서 못해주는것을 부영에서 해주는데 세금이라니(공감 123)
출산장려금은 세금을 면제하라(공감 32)
지금 상황에서 저런건 세금 면제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현재 애를 낳는 것만으로도 나라에서 고마워해야 할 판에(공감 27)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2월 6일자 <자녀당 1억 주는데, 세금이 3800만원…부영이 꺼내든 묘수>로 전체 반응 1139개중 '좋아요'가 928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2월 6~13일 오후 1시
※ 수집 데이터 : 1만616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