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 "아시안컵 졸전이 선수들 탓이라는 건가" 분노 폭발

[댓글여론] '축구대표팀 선수 다툼' 화나요 81%
김두윤 기자 2024-02-14 17:02:53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지도력 문제로 불거진 축구국가대표팀 논란이 선수간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새롭게 더해지면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8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한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지도력 문제로 불거진 축구국가대표팀 논란이 선수간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새롭게 더해지면서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하지만 많은 축구팬들은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비판은 필요하겠지만 그렇다고 이번 사건으로 대한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의 부실한 감독 선정과 관리라는 문제의 본질마저 가려져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누리꾼들도 축구협회가 이번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고 나선 배경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4일(한국시간) "한국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면서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을 벌이다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요르단과의 결전을 앞두고 밥을 일찍 먹은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려고 자리를 뜨자 이를 손흥민 등 고참선수들이 제지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 측도 이를 인정했다. 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회 기간에 선수들이 다툼을 벌였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일부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하러 가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마찰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쳤다"고 밝혔다.

결국 손흥민은 준결승전에서 오른쪽 중지와 검지에 흰색 테이핑을 하고 출전했다. 이날 한국은 요르단에 2-0으로 패했다.

훙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클린스만 해임 안하면, 앞으로 국가대표 경기 안본다"며 “모든 책임은 정몽규 축구 협회장이 져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이 나라를 깔보고, 나라의 국격을 무너트리는 터무니없는 행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며 "세계적인 선수들 데리고, 아시아 축구 4강에 만족 할 것 같으면 왜 엄청난 돈을 주고 외국 감독 선임 하냐? 패인을 감독 무능이 아니라 선수들 내분이라고 선전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각성해라”고 일갈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2월 14일 오후 3시까지 '손흥민'과 '이강인', '부상'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40개, 댓글은 13575개, 반응은 37500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만666개, 81.86%)'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비중 10%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2월 14일자 <英 매체 “손흥민, 이강인 등 후배들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에는 댓글 2007개와 반응 99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흥민이는 인제 국대 오지마라. 할만큼 했다(공감 3812)
이게 사실이면 그냥넘길수없는 사건이네(공감 3421)
클린스만, 차두리는 뭐하고 있었길래? 손흥민이 감독, 코치, 선수, 주장, 에이스 다했네(공감 2612)
손흥민은 이제 국대에서 빠져라. 오랜기간 국가를 위해 할만큼 헌신했다. 남은 기간 프로에서 편하게 즐겨라. 또한 국대도 그래야 정신차리고 거듭난다. 너무 손에게 의존만 하고, 손을 혹사했다. 국민들이 미안할 지경이다(공감 2203)
4강 전날에 탁구 연습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선수라고 할 수 있나(공감 702)

다음으로 연합뉴스 2월 14일자 <"손흥민, 요르단전 전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탈구">에는 댓글 1775개와 반응 55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젊은 남자들 2-30명 있으면 싸울수도 있고 4강전날 애들끼리 탁구치러 가다가 혼날수도 있지.. 근데 이걸 선수보호 안해주고 전력강화위원회 소집회의 전에 인정하고 선수로 여론몰이 하는게 맞아?(공감 2280)
이강인 어디 감히 주장한테 덤벼 손흥민이 주장이면 주장 말을 잘 들어야지(공감 1950)
축협 언플 또 시작이누(공감 1716)
협회가 이렇게 신속하게 인정하는 거 처음 봄ㅋ 차두리가 현역시절에 치달하는 거 보는 듯함. 협회장이라는 양반은 감독 경질론, 회장 책임론 부각되니까... 평소에는 젠체하며 사진 찍히러 나왔는데, 이번엔 귀신같이 냄새 맡고 숨더라. 불화는 칼 같이 인정하네. 왜 선수단 분위기가 엉망이겠어? 회장이 인맥빨로 낙하산으로 무능한 감독을 꽂고, 감독은 회장이랑만 소통하고 협회 전력강화위랑은 전혀 소통 안 되어서 대표팀 케어 못하지, 코칭스태프들은 그냥 투잡 뛰고 띵가띵가 놀고, 선수들끼리 아둥바둥 분위기 살리려다가 개판난 거지(공감 1280)
주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다음 게임을 준비해야지. 이건 꼰대짓이 아니고 원팀으로 가는 주장의 리더쉽 아닌가(공감 445)
선수 탓으로 여론 몰이 하는 몽규와 축협임원진 ㅋㅋ 그거 할려고 회의 한거냐 ㅋㅋㅋㅋ 가지가지 한다(공감 152)

다음으로 국민일보 2월 14일자 <“이강인, 4강전 전날 손흥민과 몸싸움”… 하극상 폭로에 시끌>에는 댓글 1744개와 반응 56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감독부터 방임하니까 애들이 지멋대로 굴지(공감 1433)
사실이면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닌것으로 보이네요(공감 1409)
‘더 선’의 소식통은 누굴까? 축협 물타기 그만해라(공감 731)
그날 손흥민 인터뷰에,국가대표를 더 해야할지 생각좀 해봐야겠다고 나온말이 우연이 아니었네(공감 503)
능력보다 인성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 이유(공감 236)

다음으로 뉴스1 2월 14일자 <"손흥민, 4강 앞두고 이강인 등과 다투다 손가락 골절"…KFA "다툼 사실"(종합)>에는 댓글 961개와 반응 28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외신에 나오고 O망신이네 감독이란 O은 인싸놀이만하고(공감 2079)
? 사실이건 뭐든간에 뻔한 언론플레이를 대 놓고 하네 ㅋㅋㅋㅋ 그냥 축협회장 및 클린스만 무능을 마치 선수 간 갈등때문에 못했다는 듯 마냥 물타기하려 들지마라 제발(공감 1435)
손흥민 선수 이제 그만 국대 은퇴하시고 제일 좋아하는 축구 행복하게 하세요.. 우리나란 답이 없어요(공감 1053)
흥민아 epl에서 행복축구하자 한국은 답없다 너가 너무 많은걸 짊어지고있다(공감 615)
와.... 다른건 다 모르쇠로 쉿하더니 선수들불화에는 바로인정??? 선수들 이용하지마세요 지금 4강떨어진게 선수들불화때문으로 가려는듯(공감 306)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스포츠경향 2월 14일자 <‘손의 손’ 다친 이유, 이강인과 몸싸움 때문, 협회 “인정”>로 전체 반응 3025개중 '화나요'가 2865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2월 14일 오후 3시
※ 수집 데이터 : 5만121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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