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과세 폐지하라"
2024-11-22
LX그룹의 배당정책이 구설수에 올랐다. 수익성 악화에 배당을 두둑하게 책정하면서 과배당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영 책임 있는 오너일가가 높은 지분율을 바탕으로 배당의 절반 가까이를 챙기면서 '오너 챙기기'라는 쓴소리가 나온다. 최대주주인 구본준 LX 회장의 경우 지난해 받은 보수까지 합해 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X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9억원으로 전년대비 7666% 폭증했다. 지난 2021년 LG그룹 분리 이후 계열사에서 받지 않았던 LX 상표 사용 수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X홀딩스 상표권 사용수익은 매출의 24.2%다. 나머지는 계열사에서 지급한 배당금이 75%, 기타수익이 0.4%다.
다만 계열사 입장에선 LX홀딩스가 챙긴 수수료 만큼 수익성이 줄어들게 됐다. 사실상 LX홀딩스의 매출급증을 실적 호조로 읽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욱이 수익성은 악화됐다. LX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32억원, 순이익은 788억원으로 각각 54%와 53.7% 쪼그라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LX홀딩스는 올해 현금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70원씩 총 210억원가량을 책정했다. 지난해 배당(1주당 310원) 대비 배당액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녹록치 않은 실적을 감안하면 좋은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다.
지주사에 배당금과 상표권을 지불하는 계열사의 실적도 부진하다. LX하우시스가 영업이익이 635.1% 급증하긴 했지만 LX인터내셔널, LX세미콘, LX MDI, LX MMA 등나머지 계열사가 줄줄이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구 회장의 아들인 구형모 부사장이 경영 전면에 나선 LX MDI는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허리가 휘는 상황에서 지주사에 내야할 항목이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배당은 절반 가량은 오너일가에게 돌아간다. 오너일가를 포함한 LX홀딩스의 특수관계자 지분율이 46%에 달한다. 그중 최대주주 구 회장(20.37%)은 42억원, 구 부사장(12.15%)은 25억원, 딸 구연제씨는 18억원 가량의 현금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세 사람의 배당금을 모두 합하면 지난해 순이익의 10%가 넘는다.
여기에 지난해 보수까지 더하면 이들이 회사에서 받아가는 금액은 더욱 커진다. 구 회장의 경우 LX홀딩스 보수로 35억5600만원을 받았다. LX세미콘에서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것만 6억5100만원이다.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금액을 정하고 특정 오너일가가 아닌 주주 전체가 배당 대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입장이다.
빅터뉴스가 2월 12부터 22일까지 '구본준'과 '배당’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7개, 댓글은 75개, 반응은 83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31개, 37.35%)', 네이버의 '후속강추(23개, 27.71%)', '공감백배(17개, 20.4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시스 2월 13일자
주가를 연초대비 코스피는 20%올랐는디 lx는 20%넘게 하락시켰는디 고작 배당 0.3%늘었다고 주주들이 좋아하겠다 구씨네만 증여세 절감으로 잔치하겠ㅈ(공감 23)
쥐꼬리 배당에 LX홀딩 주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공감 22)
LX홀딩스 구본준 회장 연봉이 중견그룹이 아니라 5대 그룹 총수급. 초고액!!!! 연봉을 가지고 가는건 맞음(공감 15)
말장난하는것도 아니고 참..주가를 개떡으로 만들었으니 배당퍼센티지는 올라간것처럼 보이는거자나(공감 11)
이러니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어캐 해소하니(공감 9)
지주사 오너들 다 이런 식임. 주주들은 개무시 박대하면서, 본인들은 막대한 회삿돈을 현금인출기처럼 빼먹음(공감 6)
다음으로 이데일리 2월 19일자 <[마켓인]계열사 어려운데…상표·배당으로만 천억 챙긴 LX홀딩스>에는 댓글 17개와 반응 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부에서는 LX 조사해야한다정말 상속세 절약을 위한 주가를 누르고 있는지..정말 궁금하다(공감 25)
LX홀딩스. 배당 여력인 유보금이 시총 만큼 쌓여있는데.. 배당은 쥐꼬리.. 상속세 절감 위해. 통정거래 주가 누르기(공감 9)
대한민국 좀먹는 OOO 재벌(공감 9)
여기는 진짜 의혹이 차고도 넘친다. 조사 받아야 한다(공감 4)
모든 소액주주들은 자식 승계를 위해 주가조작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공감 2)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시스 2월 13일자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2월 12~22일
※ 수집 데이터 : 16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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