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쿠팡과 갈등을 빚어왔던 상황에서 새로운 판로를 마련한 것이지만 온라인에선 "국내 유동판매업 싹 다 망한다", "불매운동", "애국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CJ 약자가 '차이나제일' 이었나?" 등의 싸늘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급증한 소비자 분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오후부터 K베뉴에서 햇반, 비비고 만두 세트, 비비고 사골곰탕, 고메 중화식을 포함한 인기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K베뉴 상품은 우리나라에서 무료로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통상 사흘 이내다. "판매처를 늘리는 것은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CJ제일제당 측의 입장이다.
온라인에서 감지된 누리꾼들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한 누리꾼들은 CJ제일제당이 납품단가 갈등으로 쿠팡과 결별해놓고 알리에서 반값를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올렸다.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 등 CJ일가의 마약 전과 전력까지 언급하면서 강한 반감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지난달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앱 사용자 수는 717만5000명으로 지난해 1월(336만4000명)보다 113% 급증했지만 지난해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 건수는 465건으로 전년(93건) 대비 5배로 늘어났다. 이에따라 공정위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터뉴스가 3월 7일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CJ제일제당'과 '알리'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4개, 댓글은 364개, 반응은 598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58개, 43.14%)', 네이버의 '쏠쏠정보(215개, 35.9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3월 7일자 <[단독] 쿠팡 안 들어간 CJ, 中 ‘알리’엔 입점했다>로 댓글 143개와 반응 17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CJ 불매해야겠네. 이러다 우리나라 유통판매업 싹 다 망한다(공감 367) CJ는 약쟁이에다가 중국과 연합? 이러면 더 불매지(공감 113) cj 중국손잡네 불매운동을 하면 어떠신가요(공감 81) CJ가 친중세력이 맞는가 보네요(공감 70) CJ는 예전부터 친중행보를 보이네요. 이맹희 씨도 중국에 꽤 오래 머물렀었고(공감 9) 아무리 돈도 좋지만, 이러면 안되잖아? 너그들도 이병철 회장님 핏줄인데, 쪽 팔리는 짓은 하지말자(공감 6)
다음으로 매일경제 3월 7일자 <쿠팡과 결별한 CJ제일제당, 中알리에 전격 입점…중국발 온라인 시장 경쟁 불붙었다>에는 댓글 64개와 반응 3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애국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지?(공감 118) CJ 약자가 '차이나제일' 이었나?(공감 66) 로켓배송을 끊을수가 없어요 근처마트도 문구점도 없는데 다 팔고 바로와요 관절다 아파 들고올수 없는데 문앞에 갖다놔줘요 저는 편해서 바꿀맘이 없네요 햇반말고 오뚜기밥 좋아요(공감 57) 중국하고 손잡으먼 데입니다 그것도 아주 크게(공감 43) 납품단가로 갈등을 겪었는데 알리에서 반값판매?ㅋㅋㅋ(공감 12)
다음으로 머니투데이 3월 7일자 <'쿠팡과 결별' CJ제일제당, 中알리익스프레스와 손잡아>에는 댓글 47개와 반응 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CJ가 일을 감정적으로 하네...알리 싸게 준다고 이익이 날것 같나? 소비자가 CJ물건 사겠어?(공감 63) 그래도 중국 회사와는 아닌것 같은데.중국 판매 확대를 염두에 두었겠지만.김치도,한복도,역사도 모두 자기들 것이라고 조작하는 국가인데 뭔가 아쉽네요(공감 42) 쿠팡하고 거래하다보면 진짜 이해한다(공감 45) 중국 손절 좀 합시다.그리 당하고도(공감 25) Cj 정신 나갔네 잘가라 끝(공감 3)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3월 7일자 <햇반·스팸·비비고, 알리 무료배송…쿠팡 버린 CJ제일제당>으로 전체 반응 251개중 '화나요'가 199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7~8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016개(네이버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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