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과세 폐지하라"
2024-11-22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유세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비판대에 올랐다. 총선을 앞두고 "우리가 더 절제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해야 한다"며 당 후보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해왔던 그가 이번에는 논란을 자초한 것이다. 야권에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8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집중유세에서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며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하러 나왔다. 여러분을 위해,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야권 전체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녹색정의당 이세동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바로 어제 '국민 눈높이에서 말조심하자'더니 정작 본인이 선거 첫날 단 한 마디로 막말 경쟁에서 압도적 독주를 시작했다"며 "수백명의 국회의원 후보를 이끄는 사람이 앞장서서 정치의 품위를 훼손하고 있다. 공개석상에서 감정도 주체하지 못하고 밑바닥을 드러내는 사람에게 공직을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새로운미래 이동영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을 하는 게 맞다'며 이재명 대표를 반면교사 삼자더니 고작 한다는 게 '막말 교사냐.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꼴"이라며 "한 위원장은 아무리 다급해도 '입조심'부터 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서 "지금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가장 개같이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아닌가"라며 "대통령과 여사에게 부역하면서 화살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한동훈 위원장은 각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정치를 개같이 한다? 저는 개를 사랑하는데 좋은 말이죠? 그거 칭찬이죠?”라며 “불경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고 했다. 상세한 반박은 하기 싫다”고 말했다.
한편,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다뤄지기로 하자 돌연 방송이 편향됐다고 주장하며 “이런 방송 못하겠다. 그만하겠다”고 하차를 선언했다.
진 교수의 주장에 대해 박재홍 진행자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저희가 비판 안 했는가. 진 교수님이 이재명 대표 비판할 때 저희가 제한한 적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실제 그동안 '박재홍의 한판승부'는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 내용을 여러차례 다뤘다.
빅터뉴스가 3월 28일부터 29일 오전 10시까지 '한동훈'과 '정치', '개같이'를 키워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336개, 댓글은 3만1390개, 반응은 7만8387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503개, 51.67%)', '좋아요(18925개, 24.24%),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941개, 13.96%)'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3월 28일자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말조심 하자더니 스스로 막말>로 댓글 3488개와 반응 890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다음으로 KBS 3월 27일자 <윤 대통령 “부담금 18개 폐지…PF 보증 25조→30조 확대”>에는 댓글 304개와 반응 5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일기장이야? 본인 얘기를... 개...참 좋아해...개사과...개같이(공감 2814)
검찰들이 국가를 운영하겠다는 것이 개 같은 거다(공감 2029)
니 정책 펼치라구 상대 네거티브 그만하고(공감 889)
맞는말인데 왜? 우리나라 국민들이 정치 극혐하는 이유가 국익없이 지들끼리 해먹으려고 하는 개같은 정치해서 아님?(공감 461)
맞는말인데 지금 대한민국 정치 개같음 오죽했음 국개라고 하겠냐 물론 한동훈말처럼 정치자체는 문제없다(공감 485)
검사 시절에 자기가 잡아넣은 범죄자에게 찾아가머리를 조아리는거보고 참 정치 개같다고 생각했는데(공감 300)
한동훈 당신 스스로에게 하는 말 같은데(공감 252)
지나가던 개가 웃겠네요! 양심이 있는 인간인지?(공감 118)
다음으로 서울경제 3월 28일자 <[영상]"정치 개같이" "범죄자가 지배"…비난 쏟아낸 한동훈>에는 댓글 997개와 반응 67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검사 시절 직접 수사해서 35년형 때려 넣고, 유죄 받아낸 범죄자를 찾아가서 사진찍고 오는... 그게 바로 정치 ㄱ같은데?(공감 1026)
범죄자이명박을 수사기소하고 곧바로 사면을 해준게 윤석열,한동훈.사면받은 범죄자박근혜,이명박에게 국정조언을 얻으러 찾아가는 행보(공감 516)
속시원하다(공감 311)
맞는 말씀. 범죄자는 구치소로 가야(공감 193)
누가보면 야당인줄..국힘 이꼴난건 윤석열책임(공감 142)
이런 말 하는건 자기 얼굴에 침뱉기임(공감 33)
한동훈 지지율 떨어지니 많이 급하신가 봅니다(공감 29)
초조해지기 시작했구나(공감 33)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뉴스 감성반응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미디어오늘 3월 28일자 <진중권 CBS '한판승부' 생방송 도중 돌연 하차 선언>으로 전체 반응 9391개중 '화나요'가 8145개였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3월 28일~29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1만113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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